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무역지수 통계에 따르면 4월 기준 수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4.1% 상승했다. 2022년 3월(6.2%) 이후 2년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수출물가는 4개월 연속 상승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6.2% 높은 수준이다. 수출물가를 끌어올린 품목은 컴퓨터·전자·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반도체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컴퓨터·전자·광학기기가 상승한 가운데, 화학제품도 유가 상승 등 영향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4월 수입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3.9% 올라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증가율 역시 지난해 8월(4.1%) 이후 가장 컸으며, 1년 전과 비교하면 2.9% 높은 수준이다. 최근 물가 불안감이 고개를 드는 가운데 소비자물가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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