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중요성 다들 알지만 AI 도입 비전·계획 없는 조직 많아"
MS, 링크드인과 '업무동향지표 2024' 보고서 발간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제공) 2024.05.14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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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회사보다 직원들이 더 빠르게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있다"
기업들이 보안 또는 투자 대비 효과의 불확실성 문제로 AI 도입을 검토하는 새 이미 직원들은 AI 활용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14일 '업무동향지표 2024: AI가 여는 미래 일자리의 변화와 혁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매년 '업무동향지표'(Work Trend Index)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링크드인과 함께 제작했다.
이번 보고서는 31개국 3만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와 MS가 가지고 있는 생산성 데이터, 링크드인의 노동 및 채용 트렌드 등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직원 4명 중 3명이 이미 직장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46%는 6개월 전부터 사용하고 있었다. 또 78%는 회사의 지원 없이 개인 차원에서 AI를 활용하고 있었다. 특히 한국의 경우에는 이 비율이 85%로 더 높았다.
오성미 모던 워크 비즈니스 총괄팀장은 "회사가 AI를 준비하기 전에 직원들이 더 빨리 움직이고 있다. 이런 경향성은 젊은 세대에서 조금 높지만 베이비붐 세대에서도 나타나는 등 세대 간 격차가 크게 없이 AI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며 "정보 유출, AI 저작권 이슈 등 업무에 안전하게 사용하는 가이드라인이 지원돼야 하는데 간극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자들은 79%가 조직의 경쟁력 유지에 필수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중 60% 가량은 조직 내 AI 도입 비전이나 명확한 계획이 부족해 우려된다고 응답했다.
오성미 팀장은 "(AI로 도움을 받을) 비즈니스 문제를 생각하지 않고 AI 전략부터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비즈니스에서의 개선점을 파악하고 도입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AI 활용) 직원들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안전한 환경에서 사용하며 성장하는 조직적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또 조직 전체의 AI 역량을 끌어올리도록 기존 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번 조사에서 경영 그룹 응답자의 71%는 경력 유무보다 AI 역량을 갖춘 지원자를 선호한다고 답변했다. 또 AI 역량이 없는 지원자를 채용하지 않겠다는 답변도 66%가 나왔다. 이런 경향성을 반영하듯 2023년 링크드인 프로필에 AI 관련 기술을 추가한 회원 수는 전년 대비 142배 늘었다.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생성형 AI가 등장하면서 스마트폰 이후 처음으로 기술과 사람이 상호 작용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며 "이번 보고서에서는 AI가 적합한 인재 채용을 희망하는 리더와 경력 전환을 희망하는 직원에게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고 강조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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