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 /SK네트웍스 제공 |
하나증권은 14일 SK네트웍스에 대해 SK렌터카 매각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되면 부채 비율이 180% 미만으로 하락해 단기적으로 재무구조가 유의미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목표 주가는 1만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SK네트웍스의 종가는 5140원이다.
SK네트웍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트레이딩 부문에서 환율 약세로 인한 성장이 나타났고, 워커힐의 외형도 확대됐다. 영업이익도 6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워커힐 실적이 정상 궤도로 진입함에 따라 당분간 분기 실적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SK매직은 공기청정기와 비데 신규 계정 수 감소로 외형 감소가 일부 나타났으나 기존 고객 연장에 따른 이용자당 평균 매출(ARPU) 증가로 마진은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K렌터카 매각으로 차입금 상환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경우 부채 비율 하락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현재 SK네트웍스는 SK렌터카 매각을 진행 중으로,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유 연구원은 “기존 SK렌터카의 영업이익이 전사 실적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후 신규 추진 사업의 기여도에 대해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김종용 기자(deep@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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