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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PC·모바일서 6분간 '먹통'…"즉각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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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올해 첫 장애, 지난해에는 총 5차례 발생

"모든 웹 서비스 장애 가능성 有, 빠른 복구가 중요"

"전 국민이 사용하는 메신저, 잦은 장애 검토해야"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카카오톡이 내부 작업에 따른 오류로 약 6분간 서비스를 멈췄다. 카카오는 장애 발생 직후 관련 사실을 파악하고 즉각 복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사진=연합뉴스)


13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4분부터 50분까지 6분간 메시지 수·발신과 PC 로그인 등에서 일부 장애가 발생했다. 카카오 측은 “내부 시스템 작업 중 6분간 일부 이용자에게 메시지 수발신, PC로그인이 불안정한 현상이 발생했다”며 “즉시 복구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카카오톡은 지난해에도 △1월 17일 △5월 8일 △6월 21일 △11월 6일 △12월 18일 등 총 5차례 장애가 발생한 바 있다. 원인으로는 네트워크 오류, 내부 시스템 설정 오류 등 다양한 요인이 지목됐다. 지난 2022년 10월 판교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에는 서비스 완전 복구에 127시간이 걸렸다.

카카오는 서비스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등의 작업을 이중화했으며 실시간 서비스 대시보드(모니터링 도구)를 통한 내부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보안 투자액도 지속적으로 늘리는 중이다. 2023년 기준 카카오 정보보호투자액은 약 209억원으로 전년 대비 48.8% 증가했다. 전담 인력 또한 61명에서 103명으로 전년 대비 68.9% 늘렸다.

업계에서는 모든 웹 서비스의 경우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복구만 빠르게 이뤄진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업계 관계자는 “웹 서비스는 장애가 있을 수 있고, 100% 안정성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모든 장애 상황에 대처할 수 없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일어난 오류를 얼마나 빨리 복구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카카오톡이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서비스인 만큼 더 철저한 검토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시장분석 업체 아이제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카카오톡위 월간활성이용자(MAU) 수는 4491만5837명이다. 대한민국 전체 인구(5175만1065명)의 86.7%에 달한다.

곽진 아주대학교 사이버보안학과 교수는 “대부분의 웹 서비스들이 약간의 지연이나 오류가 발생할 수 있지만 카카오톡 만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는 많지 않다”며 “네이버 등 비슷한 서비스들의 경우 카카오톡 만큼 잦은 오류는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좀더 면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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