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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험 가입자, 건설업 9개월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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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024년 4월 구직급여 신구 신청자수 [자료=고용노동부]


건설업에 종사하는 고용보험 가입자가 9개월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증가세지만 지난해 시행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고용보험 의무 가입 영향을 뺄 경우 6개월 감소했다. 산업별 경기와 인구 감소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13일 고용노동부 고용행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35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동월 대비 24만4000명(1.6%) 증가한 수준이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가입자가 늘었고 건설업에서는 감소했다. 제조업 가입자는 384만3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4만7000명 늘었다. 식료품, 기타운송장비, 금속가공,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섬유, 의복·모피 등에서 줄었다.

제조업 가입자는 증가세이나 이는 외국인 근로자(E-9, H-2)에 대한 고용보험 의무 가입제도가 확대 적용된 데 따른 영향이다. 지난해 1월부터는 10인 미만 사업장까지 의무 가입 대상에 포함됐다. 외국인 근로자를 제외한 제조업 내국인 상시가입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 제외 수치는 지난달 기준 전년동기 4000명 감소했다.

서비스업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058만9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9만9000명 늘었다. 보건복지, 사업서비스, 숙박음식, 전문과학, 운수창고 분야에서 늘었다. 반면 도소매, 교육서비스, 정보통신, 부동산업 분야에서는 가입자가 줄었다.

건설업 상시가입자는 77만4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7000명 줄었다. 건설업은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수치가 9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는 부동산 경기가 활력을 잃은 상황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10만1000명이었다. 건설, 정보통신, 전문과학기술, 공공행정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5000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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