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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고물가 여파도 피해갔네…백화점 3사, 1분기 모두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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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3사, 순매출 모두 증가

신세계 총매출 사상 최대 기록

헤럴드경제

신세계백화점 한 매장 모습. [신세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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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고물가로 소비 양극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1분기 백화점 3사가 모두 호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상승했다.

신세계백화점의 1분기 총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증가한 1조81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1분기 사상 최대치다. 불황 속에서 백화점 총 매출(입점업체가 거둔 매출을 포함한 수치)이 1조8000억원을 웃돌며 역대 1분기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순매출은 6641억원으로 7.0% 개선됐다.

1분기 영업이익은 1137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해당 영업이익은 별도 법인인 광주·대구·대전 신세계백화점 실적을 모두 더한 것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고물가·고금리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1분기 실적이 개선됐다”며 “지난 1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재단장과 2월 강남점 스위트파크 개장 등 차별화된 콘텐츠로 본업 경쟁력을 다진 결과”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1분기 8156억원의 순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총 매출은 2조923억원으로 1.5%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9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2% 감소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1분기 명예 퇴직과 지난해 문을 연 베트남 하노이 웨스트레이크몰 출점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237억원) 반영으로 이익이 감소한 것”이라며 “영수증 매출을 합산한 거래액 기준 매출은 4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4% 증가한 5936억원의 순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 늘어난 1031억원이었다. 이 역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명품과 영패션 등 매출 호조가 실적 개선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백화점 업계는 점포 정리와 식품관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문을 연 스위트파크와 함께 강남점 식품관 재단장을 지속한다. 롯데백화점은 6월 마산점 점포 운영을 종료하고, 지난해 식품관을 새로 연 인천점과 ‘컨버전스(융합)형 쇼핑몰’인 롯데몰 수원점 리뉴얼에 집중한다. 현대백화점 역시 부산점 영업을 중단하고 준비를 통해 ‘커넥트 현대’라는 새로운 매장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헤럴드경제

현대백화점 본사 사옥 사진 [현대백화점 제공]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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