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13일 오전 검찰 수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며 포토라인 앞으로 향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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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13일 검찰 조사에 출석했다. 검찰은 이날 주거침입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최 목사를 소환했다.
최 목사는 이날 오전 9시 18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정장 차림에 검은색 가죽 가방을 든 최 목사는 긴장한 표정을 지은 채 포토라인으로 향했다. 이내 먼저 도착해 있던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를 비롯해 최 목사의 지지자들이 환호하며 최 목사를 맞았다.
13일 최 목사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기 전 목을 가다듬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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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목사는 목을 가다듬은 뒤 곧바로 명품 가방 전달 과정과 촬영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사건의 본질은 김 여사가 대통령의 권력을 자신에게 집중화·이원화·사유화한 사건”이라며 “국정을 농단하면서 이권 개입, 인사 청탁하는 게 나에게 목격돼 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최 목사가 취재진 앞에서 명품 가방 전달과 촬영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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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최 목사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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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목사는 이어 “국정을 책임진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실체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언더커버 형식으로 김 여사를 취재한 것“이라며 ”아무것도 받지 않았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10분여간 답변을 마친 최 목사는 곧바로 검찰 청사 안으로 향했다.
13일 최 목사가 취재진 질문을 모두 받은 뒤 서울지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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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최 목사가 검찰 청사로 들어서기 전 소감을 밝힌 뒤 인사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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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목사는 2022년 9월 김 여사에게 300만 원 상당 명품 가방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가방을 건네는 장면이 찍힌 영상을 공개하면서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원석 검찰총장의 지시 이후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총장은 지난 2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의 보고를 받은 뒤 전담수사팀 구성을 지시했다.
13일 최 목사가 서울지검 청사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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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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