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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버디 확률은 47%”…AI 입은 ‘에이닷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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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SKT 모델이 ‘에이닷 골프’에서 제공되는 ‘AI 캐스터’를 사용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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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5번 홀에서 버디 기록한 A선수. 또다시 버디 잡을 확률은 47%입니다.”

SK텔레콤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골프 중계 해설과 영상 등을 제공하는 ‘에이닷 골프’ 서비스를 오는 16~19일 열리는 ‘SK텔레콤 오픈 2024’ 대회부터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생성형 AI를 적용한 에이닷 골프는 ‘AI 캐스터’ 기능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에이닷 중계 화면을 보며 샷 성공 확률, 골프 상식, 날씨 등 AI가 데이터 기반으로 실시간 작성하는 정보를 전달받게 된다. 날씨 등 상황에 맞는 골프 상식이나 ‘꿀팁’을 제공하는 ‘AI 트리비아’도 제공된다.

AI가 선수들의 경기 장면을 편집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AI 하이라이트’ 기능도 있다. 에이닷 골프에서 제공하는 스코어카드와 연동돼 이용자들은 각 홀별 주요 경기 장면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다.

이번 ‘SK텔레콤 오픈 2024’에는 미국 PGA 마스터스 대회의 ‘아멘 코너’처럼 16, 17, 18번 홀에 ‘에이닷 코너’를 만들었다. 출전 선수 144명이 플레이하는 장면을 촬영해 국내 최초로 전 선수 하이라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 선수들의 티샷·퍼팅·어프로치 등을 세로형의 짧은 영상인 ‘숏폼’ 형태로 만든 ‘AI 숏츠’, 선수들의 스윙을 느린 동작으로 추출해 재생하는 ‘AI 스윙’ 등도 선보인다. 지난해 선보인 골퍼 최경주의 AI 버전 ‘AI 최경주’는 올해도 시청 재미를 더한다.

에이닷 골프의 AI 골프 콘텐츠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올 한 해 KPGA·KLPGA 전 경기에 적용될 예정이다. 김희섭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 담당(부사장)은 “골프 팬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한 골프 콘텐츠를 통해 다채로운 경험을 하도록 준비했다”며 “향후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확대하는 등 AI 기술 기반의 새로운 시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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