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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김근식 "한동훈 당대표? 당원들 기대" vs 박수현 "민주당은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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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박수현 (민주당 당선자)

미국에는 나스닥, 우리나라에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지난주부터 코너를 재개점했어요. 그러면서 아주 반가워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반가운 패널 두 분도 소개하겠습니다. 뉴스닥의 터줏대감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김근식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 김근식> 안녕하세요. 김근식입니다.

◇ 김현정> 청취자들께 한 말씀.

◆ 김근식> 감사합니다. 오랜만입니다.

◇ 김현정> 왜 이렇게 쑥스러워하세요?(웃음)

◆ 김근식> 오랜만에 나와서 제가 쑥스러워요.(웃음)

◆ 박수현> 아니, 그거보다 지금 앵커의 질문의 의도는 낙선 인사를 좀 해보라는 얘기 같은데(웃음).

◆ 김근식> 그래서 저도 낙선 인사 간단히 하면 감사합니다. 찍어주신 분들은 감사하고 안 찍어주신 분들한테는 열심히 반성하겠습니다. 뭐, 두 가지밖에 더 있어요?

◇ 김현정> 제가 오늘 진짜 난처한 게 왼쪽에는 안타깝게 안 되신 분이 계시고 오른쪽에는 정말 너무도 신나게 되신 분이 계셔요. 민주당의 박수현 당선자 어서 오십시오.

◆ 박수현> 네, 안녕하세요 박수현입니다. 오늘 뉴스닥에 첫 출연입니다.

◇ 김현정> 공주부여청양에서. 세상에 이게 지금 얼마 만에 되신 거죠?

◆ 박수현> 저는 8년 만에 다시 들어왔는데 워낙 정치적으로 보수적인 지형이어서 그중에 부여는 1961년 이후 64년 만에 민주당이 첫 당선, 소선거구제 첫 당선됐다, 이렇게 분석이 있던데요.

◇ 김현정> 진짜요?

◆ 박수현> 하여튼 우리 김근식 교수님 저랑 아주 친한 대학 동기 친구이고 여기 오늘 방송에 오는데 우리 김 교수를 어떻게 볼까 하는 게 사실은 더 걱정이었습니다.

◇ 김현정> 약간 두 번, 세 번 죽이시는 것 같아요.

◆ 김근식> 제가 낙선했지만 저도 제가 잘못한 건 이렇게 잘 생각이 안 나는 상황이에요. 지금도 사실 추스러지지 않아가지고. 그런데 유일하게 잘못했다고 반성하는 건 제가 박수현만큼 못했다. 그 반성은 꼭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정말 열심히.

◆ 김근식> 그럼요.

◇ 김현정> 두 분 다 정말 열심히 뛰신 대표적인 양당의 주자들이십니다. 오늘 좀 털고, 훌훌 털고 뉴스닥 본연의 이야기로 들어가 보죠. 상한가, 하한가를 고르시는 거예요. 한 주간의 상한가 인물, 하한가 인물. 누굴 골라 오셨는지 우선 터줏대감 김근식 교수님부터 누구 골라오셨어요?

◆ 김근식> 예, 저도 오랜만에 와서 상한가, 하한가를 좀 해보니까 좀 재미있고 생경한데 제가 오늘 골라온 건 상한가로 도서관 독서 중 한동훈. 이렇게 잡아왔습니다.

◇ 김현정> 도서관 독서 중인 한동훈 상한가가 골라오셨어요. 잠시 기다리시고요. 박수현 당선인.

◆ 박수현> 저는 이 방송을 처음 해보는데 그전에 좀 듣기는 했었거든요. 제가 골라온 것은 하한가입니다. 당연히.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 지지율이 취임 2주년 기준으로 역대 최저다. 그래서 오늘 하한가는 윤석열 대통령 역대 최저 지지율, 저는 그렇게 골랐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골라오셨어요. 한 분은 상한가, 한 분은 하한가. 먼저 김근식 교수께서 골라 오신 상한가. 도서관 독서 중인 한동훈, 이 사진 한 장이 주말에 화제였던 거 한번 볼까요? 여기가 양재도서관?

◆ 김근식> 그렇다고 하대요.

◇ 김현정> 양재도서관에서 지금 라디오 보시는 분들을 위해서 잠깐 설명을 드리자면 양재도서관에 빨간색 의자. 의자도 빨간색이 굉장히 튀네요. 빨간 의자에 앉아서 이어폰, 분홍색 이어폰을 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뭔가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누가 찍은 거예요?

◆ 김근식> 그러니까 지나다니시는 분들이 아마 시민들이 포착을 한 것 같고 그래서 저게 온라인상에서 소문이 나니까 실제로 지지자분들은 직접 가서 인사를 드리겠다고 가서 또 인사도 하고 또 책을 사인도 받았다는 또 이야기도 들리고요. 그러니까 사실은 제가 이 상한가로 한동훈 위원장 도서관 독서 중이라는 이야기를 가져온 것은 한동훈 전 위원장의 지금 행보 하나하나에 엄청난 관심을 지금 보이고 있습니다. 그게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그래서 아마 우리 당이 지금 총선 참패에도 불구하고 졌다고 항상 넋이 나가 있을 수만은 없지 않습니까? 다시 또 어떻게 새롭게 시작을 해봐야 되는데 그 과정에서 한동훈 장관에 대한 저 뜨거운 관심, 그게 어떤 관심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일단 우리는 상한가로 터질 수 있겠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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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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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말씀하신 것처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비공개 행보를 하는데도 저렇게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제가 두괄식으로 질문 드리고 갈게요. 단답형으로 예스 오어 노만 해주세요. 한동훈 전당대회 도전한다, 안 한다, 박수현 당선자.

◆ 박수현> 저는 도전 안 한다.

◇ 김현정> 노 하셨어요. 안 한다. 김근식 교수.

◆ 김근식> 이거 정말 어려운데요. 고민 중일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바람을 얘기하는 게 아니고 가능성. 현실.

◆ 김근식> 아직은 제가 볼 때 고민 중이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아직은 고민 중이죠. 당연히 고민 중인데 그래서 결론이 뭐냐고요. 결론이. 어떻게 전망하시냐고요. 예스 오어 노.

◆ 김근식> 나갈 것 같은데요.

◇ 김현정> 갈렸습니까?

◆ 박수현> 그러니까 제가 안 나간다라고 답을 먼저 한 것은 우리 김근식 교수가 나갈 것이다라고 답을 하라고 열어준 건데 왜 저렇게 망설입니까?

◆ 김근식> 오랜만에 와서 제가 아직 익숙하지가 않아요.

◇ 김현정> 감각을 찾아주세요. 나간다, 안 나간다. 여기까지 먼저 두괄식으로 지금 결론부터 좀 들었는데 사실 대중이 관심 없는 존재면 본인이 아무리 나오고 싶어서 몸부림을 쳐도 별 소용이 없는데 지금 한동훈 전 위원장 같은 경우는 관심을 굉장히 많이 받고 있어요. 데이터를 한번 보겠습니다. 데이터. 뉴시스 의뢰로 에이스 리서치가 5월 8일, 9일 조사를 해서 11일에 발표한 건데요. 당 지지층으로만 일단 당대표 적합도를 한정해 보면 1위가 한동훈 48%, 2위가 원희룡 13%, 3위가 나경원 12%, 4위가 유승민 9%, 5위가 안철수 6% 이렇게 나왔습니다. 전체로 그러니까 어느 당을 지지하느냐 상관없이 전체로 해보면 1위가 유승민 28%, 2위가 한동훈 26%, 3위가 나경원 9, 공동 4위가 안철수, 원희룡 7, 5위가 윤상현 3, 이렇게 나왔어요. 한동훈 위원장의 경우는 당 지지층에서는 압도적 1위고 일반으로 넓힐 경우에는 유승민 전 의원하고 오차범위 내 2위. 아니, 저 박수현 당선인님, 지금 대통령하고 사이가 우주만큼 벌어진 건 다 아는 사이고 그다음에 총선에서 참패했는데도 이렇게 지지층에서 압도적인 건 왜일까요?

◆ 박수현>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지금 매우 공허한 상태일 겁니다. 총선 참패로. 그러나 아까 김 교수 말씀하신 대로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무엇인가 미래를 향해서 가봐야 되는데 다른 분들에게는 대단히 죄송하지만 전부 그런 미래에 대한 기대를 걸기에는 사실은 여러 가지들이 다 드러난 분들이란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아직 모든 것이 다 드러나지 않은, 또 기대가 있을, 공간이 있어 보이는 그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게 어떻게 보면 현재 상태에서 막연한 그런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이고요. 저 기대를 현실화시키는 문제는 한동훈 지금부터 본인의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다만 정치에 등판할 거라고 저는 보는데 통상적으로 총선 패배의 책임에서 아무리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었다고 하지만 그 앞에서 진두지휘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책임을 피해갈 수는 없을 겁니다. 그런 논란도 많이 있을 거고요.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저는 정치는 하되 조금 이런 총선 패배의 어떤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그러다가 소위 재보궐 선거 시즌이 되면 그때 등판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는 것이죠.

◇ 김현정> 그럼 이번에는 쉬고.

◆ 박수현> 현재는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기대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 공허한 마음들을 어디에 지금 둘 곳이 없는 것이죠. 그러나 그것이 경쟁 상대가 지금 없지 않습니까? 나머지는 다 오래된 인물들이라, 다 드러난 인물들이고. 그래서 그런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실제 현실화시키는 것은 그건 아무도 모를 일이죠.

◇ 김현정> 그 어렵다고 보시는 이유는 본인이 안 나갈 거기 때문에 어렵다고 보시는 거예요. 아니면 당 룰, 그러니까 어떤 뭔가 세팅을 바꾸는 방식으로라도 배제할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 박수현> 그런 게 다 포함이 돼 있습니다.

◇ 김현정> 두 가지 다. 알겠습니다. 김근식 교수님.

◆ 김근식> 고민 중이긴 하겠지만 나가는 쪽으로 상당히 검토를 할 것 같다는 제가 느낌상 느낌적 느낌을 받는 게 저 사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사실 공허한 마음에 집에서 책 봅니다. 저도 책 봐요. 그런데 집에서 보죠. 도서관을 왜 갑니까? 저는 그 생각이 들더라고. 저 집에서 영화 보거나 책 봅니다. 그거 보고 밖에 나가서 사람 만나는 거 사실 아직까지 두려워요. 저분이 찍었는지 안 찍었는지 생각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래서 사실은 밖에 외출을 잘 안 해요. 오늘 정말 목동 처음 왔습니다. 그런데 한동훈 장관이 양재도서관에서, 저게 사실은 오픈된 데 아닙니까.

◇ 김현정> 엄청 오픈된 데죠.

◆ 김근식>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볼 수 있는 데란 말이에요.

◇ 김현정> 사람 많은 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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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근식> 그렇죠. 거기에 가서 책을 봤다는 건 책을 본다는 그런 의미도 있지만 책을 보는 걸 보여주고 싶은 또 하나의 의도하지 않은 의도도 있었다. 저는 그렇게 판단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래서 조금 그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면 정치적인 진로와 미래를 모색할 수밖에 없는 단계다. 물론 그렇다고 그래서 전당대회에 출마할지 안 할지는 아직 결심을 못한 상태지만 저는 그렇게 사실 농반, 진반으로 말씀을 드리고 또 하나는 저는 왜냐하면 지금 전당대회 출마를 할 사람들에 대한 이름이 거론이 됩니다만 아까 여론조사 말씀하셨습니다만 이게 친윤 대 또 반윤의 싸움이 되면 우리 당은 망하는 거거든요. 그렇잖아요. 당이 이 상황에서 친윤 또 후보를 옹립한다고 하면 이것도 국민에 대한 이건 예의가 아니고 또 반윤 후보가 그렇다고 그래서 등장해서 당을 갈아먹겠다고 하면 그것도 안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친윤도 아닌 반윤도 아닌 그러면서 대통령과의 관계가 일정도 제가 예전부터 이야기했습니다만 로열 오포지션(loyal opposition)이라고 말씀드리잖아요. 충성스러운 문제 제기가 가능한 건전한 당정 관계를 생각하면 저는 한동훈 전 위원장 정도가 대통령과의 신뢰가 있으니까 할 말은 한다.

◇ 김현정> 신뢰가 지금도 있는 거 맞아요?

◆ 김근식> 그래도 20년 넘은 인간관계가 정치적 이견을 보였다고 그래서 하루아침에 깨지는 건 아니거든요. 저는 그런 면에서 친윤도 해서는 안 되고 만약에 반윤도 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면 대통령과의 이른바 오래된 신뢰 속에서 디커플링이 가능한, 탈동조화가 가능한, 차별성이 가능한 한동훈 위원장에 대해서 저는 당원들이 기대를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아마 당원들 지지가 높게 나온다 이렇게 봅니다.

◇ 김현정> 지금 홍준표 시장 같은 경우에는 배신자다, 우리 당이 얼씬도 말아라, 폐세자다, 이런 표현까지 써가면서 한동훈 전 위원장을 비판하고 있고 안철수 의원, 윤상현 의원 같은 차기 당권 주자들도 이번에는 안 나오는 게 맞다, 이런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런 목소리는 글쎄요. 일부는 진심으로 한동훈 위원장 생각해서 말리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일부는 경쟁자라서 견제하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세요?

◆ 박수현> 우리 홍준표 시장님은 하방하셨지만 늘 관심은 중앙에 늘 계시고 기회를 포착해서 자기 메시지를 내는 것을 보면 정치인으로 어떨 때는 부럽기도 해요, 사실. 용기도 있는 것이거든요.

◇ 김현정> 그럼요.

◆ 박수현> 그런데 홍준표 시장님 같은 경우나 모든 분들이 한동훈 위원장을 잠재적 경쟁자로 보는 것이 맞겠죠. 그래서 그런 메시지들이 나오는 것인데 저는 한동훈 위원장에게 언젠가 방송에서도 제가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만 며칠 전에 연세대학교 104세 우리 지성 김형석 교수님께서 윤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한 것을 보니까 철학과 역사 인식이 부족하다, 이런 평가를 하셨더라고요. 결과적으로 한동훈 위원장이 언제 전당대회를 출마하든 보궐선거에 나오든 다 좋은데 정치를 준비하는 그런 사람이고 정치를 하려면 결과적으로 그 김형석 교수님의 말씀을 명심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왜 이렇게 답보 상태를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지 하는 그 이유를 정확히 봐야 돼요. 결과적으로 정치 철학과 역사 인식의 문제, 그런 부족들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많은 문제들을 지금 만들고 있다, 그렇게 봐야 되거든요. 그래서 진짜 도서관에 가서 아까 앵커께서 누가 찍었을까요? 그랬는데 저건 당연히 찍혔든 찍었든 자기가 찍은 거죠. 그래서 그런 것 잘하셨지만 이번 사실 총선에서 진두지휘를 하면서 한동훈 위원장이 어떤 말을 했을까라고 메시지를 딱 생각해 보면 떠오르는 게 없어요. 586 심판론.

◇ 김현정> 이조 심판론.

◆ 박수현> 이런 거죠. 그러나 한동훈다운 당원의 기대가 있다면 또 윤석열 대통령을 반면교사 삼아서 생각한다면 지도자가 되고자 하는 자는 그 시대에 국민들에게 용기 있게 무엇인가를 던질 줄 아는 철학적, 역사적 기반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공부를 좀 많이 하기 바랍니다.

◇ 김현정> 그래서 전당대회 이번에는 쉬고 그런 공부의 시간, 내공의 시간을 좀 가져라. 또 가져야 한다, 이런. 가질 것이다. 박수현 당선인께서는 그렇게 보시는 것 같고 김근식 교수님은 아까 출마, 도전할 거라고 하셨잖아요. 사실은 도전할 거라고 보는 분들이 더 많아요. 그 이유는 이번에 안 나오면 다음 기회가 너무 멀다. 그 사이에 잊혀질 수 있다는 이런 압박감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 보세요?

◆ 김근식> 그것도 현실적으로 있고요. 왜냐하면 정치는 우리 김근식이나 박수현 의원처럼 훌륭한 사람은 잘 안 잊혀지지만.

◇ 김현정> 동의합니다.

◆ 김근식> 한동근 위원장 같은 경우는 신예처럼 등장한 분이잖아요. 정치권에 발 들여놓은 지가 몇 달 안 됐죠. 그런데 사실 총선에 패배를 한 상태에서 좀 쉬겠다 해서 한 1~2년 쉬면 사실은 그 사이에 또 수많은 정치권에 변화가 있어요. 그러니까 잊혀진다는 그 두려움도 하나 있을 거고 두 번째는 저는 그것보다도 우리 당의 미래, 당의 진로를 생각했을 때 이게 이번에 새로 당대표로 뽑히면 2년 임기거든요. 물론 대권주자가 되면 1년 반 전에 그만둬야 되는 내년 9월이지만 어쨌든 2년 임기 동안 당을 책임질 분이 들어서는데 이분이 2년 동안 당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국민들 앞에 새롭게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가 사실은 2년 후 지방선거뿐만 아니라 3년 후 대선에도 직결이 되는 겁니다. 그럼 우리 당의 미래, 정권 재창출이라는 역사적 과제를 생각해 보면 2년 동안 지금 앞으로 끌어가야 될 당대표는 어떤 사람이어야 되는가에 대해서 당원들이 심각한 고민을 해요. 저도 우리 지역에 다녀보면 왜 한동훈에 대한 지지가 남아 있느냐. 그럼 누가 가야 되는가에 대해서 답이 없다는 거예요.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친윤이 하기에는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반윤이 하기에는 그건 좀 부담스럽고.

◇ 김현정> 오케이, 무슨 말씀인지 알겠어요.

◆ 김근식> 그렇기 때문에 아마 한동훈에 대한 기대가 쏠리는 거죠. 저는 한동훈 장관도 그걸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 목하 고민 중이 아닌가 생각해요.

◇ 김현정> 이거 하나만 질문 딱 드리고 넘어갈게요. 만약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탄생하면 민주당에는 이게 환영할 일입니까? 득입니까? 실입니까?

◆ 박수현> 저는 크게 손해 될 일이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현재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이재명 대표와 견줄 만한 그런 경험과 철학적 기반과 또 정치인으로서 겪었던 그런 많은 우여곡절이 가져다주는 그런 어떤 쉽게 얘기하면 안정감과 이런 것들이 있을 수 있어요. 그런 측면에서 반짝하기는 하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이재명 대표와 견줄 만한 수준은 되지 않을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보면 비교 열세의 한동훈 대표가 있다고 보면 민주당으로서 크게 그렇게 뭐…

◇ 김현정> 땡큐입니까?

◆ 박수현> 땡큐입니다.

◇ 김현정> 오케이. 여기까지. 속마음은 어떠신지 모르겠지만 땡큐입니다. 하셨어요. 뉴스닥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박수현 당선자가 골라 오신 하한가로 갈 텐데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최저치 기록한 거 하한가로 골라오셨는데요. 지지율 그래프를 먼저 좀 볼까요? 금요일에 한국 갤럽이 발표했고 토요일에 뉴시스가 발표했고 조금 전에 리얼미터 발표까지 3가지가 나왔습니다. 한국갤럽부터 볼게요. 한국갤럽. 7일~9일까지 조사를 했는데 한국갤럽 자체 조사입니다. 긍정 24%, 부정 67%. 에이스 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8일, 9일 조사한 거는 긍정 32%, 부정 65%. 뉴시스가 조사한 정례 조사에서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리얼미터가 나왔는데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7일에서 10일까지 조사했어요. 긍정 30.6, 부정 6.6. 리얼미터에서는 부정이 1.1%포인트 상승, 이렇게 세 가지가 나왔습니다. 영수회담도 했고 기자회견도 했는데 이게 왜 더 떨어진 겁니까? 2개 여론조사에서는.

◆ 박수현> 그러니까 이게 어쨌든 전체 현재 취임 2주년 기준으로 보면 역대 최저치. 다시 말해서 노태우 정부, 노태우 대통령보다 그때 25%인가 그랬거든요. 그것보다 더 떨어졌다는 것이어서 역대 최저치고 제가 이를 하한가로 선택을 했지만 사실은 무슨 아주 좋은 마음으로 선택한 건 아닙니다. 대한민국을 이끌어가야 될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 정도 되는 것은 국민의 불행 아니겠어요? 그래서 걱정스러운 마음도 함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오늘 지금 방금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를 보니까 0.3% 긍정이 상승했고 그러나 그 반면에 또 부정 평가도 1.1% 포인트가 같이 상승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 조사 기간이 7일부터 10일인데 거기에 보면 9일 날 있었던 기자회견이 하루 정도는 반영이 된 조사예요.

◇ 김현정> 그렇죠. 그러니까 위에 2개 조사, 앞에 2개 조사는 7일부터 9일, 기자회견 날까지이기 때문에 반영이 좀 조금 덜 됐을 거고.

◆ 박수현> 조금 덜 된 것이고요. 그래서 저도 궁금해서 오늘 리얼미터 조사를 봤더니 별 차이가 없어요. 부정도 같이 올라가고 있고 다시 말해서 이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기대했던 총선 참패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사과 그리고 앞으로 국정운영 기조의 어떤 전환, 이런 것들을 기대했지만 거기에 전혀 못 미쳤다, 이런 이야기죠. 그래서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서 현명하지 못한 처신에 대해 사과한다라고 하는 사과라는 표현을 처음 쓴 것은 진일보했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여론조사를 보면 결과적으로 김건희 여사 등 가족 문제를 빨리 처리해야 된다는 것이 굉장히 가장 높아요. 부정이 차지하는 요인 중에서 그리고 채 상병 특검에 대해서도 기자회견에서 거부권을 분명히 시사를 했고 오늘 국무회의에서 어떤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이지만 그러나 이 다른 여론조사들을 다 종합해 보면 국민들의 약 57에서 60% 이 사이는 채 상병 특검 도입해야 된다는 것이거든요. 그런 어떤 현재의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에 대한 응답을 기자회견을 통해 정확히 하지 못했다라고 하는 것을 지금 보는 것이고요. 그래서 이번 주 금요일날 발표되는 갤럽의 조사를, 지난주 갤럽 24%와 한번 흐름을 비교해 보면 과연 국민들이 총선에 나타난 민심에 대한 대통령의 반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가, 기대하고 있는가, 이런 것에서 나타날 텐데요.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말씀드리면 미디어 토마토의 조사, 이거를 보면 앞으로 임기 3년간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어떠냐 했을 때 지난 2년간보다 잘할 것이다라고 하는 기대가 25%밖에 되지 않아요. 49.4% 절반은 지난 2년보다 못할 것이다라고 이렇게 나와 있거든요. 이런 어떤 것들을 대통령실에서 잘 분석해서 일대 어떤 전환을 하고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면 이런 지지부진한 것은 계속될 텐데 아마 일주일간을 더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미디어 토마토의 조사는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성인 1030명 대상으로 조사한 거군요. 알겠습니다. 김근식 교수님. 이게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어요. 기자회견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지만 영수회담은 반영이 된 거고 최저치로 나온 건 어떻게 읽어야 합니까?

◆ 김근식> 저도 민주화 이후에 노태우 정부 때까지 포함해서 가장 최저치라고 그래서 충격적인데요. 아직 그러니까 민심이 이렇게 반전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대통령이 일단 민심을 충분히 경청하고 또 수용해서 변화하겠다고 일단 밝혔기 때문에 그래서 그 변화의 조짐으로 그동안 만나지도 않았던 이재명 대표와 영수회담도 했고 또 기자회견을 통해서 직접 사과라는 표현을 써가면서까지 경청과 소통을 약속을 했기 때문에 저는 지켜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서서히 나타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면에서 좀 기대를 가지고 봐야 된다고 보는데 저도 지난번 기자회견에서 조금 아쉬운 건 제가 만약에 용산의 참모였다고 한다면 이게 사실은 국민들이 볼 때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발언의 내용과 정책의 내용을 보는 것도 있겠지만 더 중요한 건 이미지와 태도예요. 그런데 첫 번째 국민께 보고한다고 하면서 집무실에 앉아서 이야기를 한 20여 분 합니다. 그런데 앉아서 하는 건 보기 안 좋아요. 저는 누가 어떤 분이 그런 아이디어를 냈는지 모르겠어요. 그 누구도 대통령이, 그것도 총선에 참패한 이후에 국민께 보고 드린다라고 겸손하게 이야기를 하는 거면 서서 해야 됩니다. 앉아서 하고 그걸 집무실에서 다시 기자회견장까지 내려오잖아요. 저는 그런 동선을 짠 것도 조금 이해되지 않고 그래서 모르겠습니다. 다 생각이 있어서 용산에서 했겠지만 저는 참모진도 그런 것들은 좀 생각을 해야 된다. 보여지는 이미지가 중요한데 그렇기 때문에 9일날 기자회견을 대통령이 진솔하게 사과하고 태도를 바꾸는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에게는 아직까지는 큰 변화로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거죠. 저는 그래서 여전히 대통령은 이번에 총선의 어떤 교훈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기 때문에 잘 변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주위에서 보좌하는 분들이 좀 철저하게 더 잘해야 된다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오케이, 하나만 좀 짚고 갈게요. 오늘 두 분이 상한가, 하한가로는 안 올라오셨는데 주말 사이에 뜨거웠던 게 국회의장 선거. 국회의장 경선. 교통정리가 지금 돼가고 있는 그거거든요. 짧게 좀 여쭐게요. 원래는 4명이었습니다. 추미애, 조정식, 우원식, 정성호. 그런데 정성호, 조정식 의원이 자진 사퇴를 하면서 추미애 대 우원식으로 압축이 됐는데 여기에 지금 명심이 작용한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여의도에 파다해요. 어떤 분 먼저 얘기하시겠어요?

◆ 김근식> 우리 박수현 의원님.

◆ 박수현> 우리 김근식 교수부터 하시죠.

◆ 김근식> 저도 사실은 우리 당도 많이 바뀌어야 합니다만 민주당도 저는 아무리 총선에서 압승했다고 그래서 저렇게 오만한 태도를 보이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장은 당의 어떤 사람을 뽑는 게 아니고 일국의 입법부의 수장을 뽑는 거잖아요. 그러면 우리가 대통령을 뽑을 때 국민의 대표를 뽑아서 국민통합의 관점에서 대통령 보고 우리가 역할을 주문하듯이 일국의 입법부의 수장을 뽑으면 민주당에서 누구를 뽑을 것인가? 민주당에서 당선인, 많은 사람이 투표할 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 입법부의 독자성과 자율성과 정치성,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이런 사람을 뽑아줘야 되는데 저렇게 명심만 쫓아오면서 서로 양보하고 판을 만들어주면 저는 민주당이 아직도 참 저 오만함이, 물론 이겼으니까 제가 할 말 없습니다만 오만함이 저는 독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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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현> 우선 제가 여론조사 하나를 말씀드리면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 6일, 7일 동안 한 여론조사 공정에서 발표한 국회의장 관련 여론조사를 보면 국회의장은 중립을 지켜야 한다가 62.9%고 하여튼 그렇지 않아도 된다가 32.6%, 이 정도인데 이게 국민의 평균적인 눈높이죠. 지금 정성호 또 조정식 의원이 정리가 됐는데 그 과정에 박찬대 원내대표가 역할을 했다, 이렇게 알려져 있는데 박찬대 원대가 한 논리는 뭐냐 하면 자신도 원내대표인데 친명으로 이렇게 일컬어지고 있는데 국회의장까지도 조정식 사무총장 그다음에.

◇ 김현정> 정성호 의원.

◆ 박수현> 정성호, 친명 좌장이라고 일컬어지는 이렇게 되면 친명 일색으로 되면 이게 되겠냐라고 하는 논리를 대고 있지만 지금 국민들은 김 교수 얘기대로 추미애 전 대표야말로 정말.

◆ 김근식> 찐명 아닙니까, 찐명.

◆ 박수현> 찐명 아니냐, 이런 이야기들을 하는 것이죠. 그러나 저는 박찬대 원내대표하고 사실 길게 이야기를 좀 만나서 나눠본 적이 며칠 전에 있는데.

◇ 김현정> 그래요?

◆ 박수현> 예, 그렇습니다.

◇ 김현정> 뭐라세요?

◆ 박수현> 그래서 하여튼 정말 이렇게 국회의장까지 친명으로 돼서야 되겠냐라고 하는 걸 가지고 교통정리 하는 것은 진심인 것 같아요. 그러나 어떻게 됐든 간에 국회의장까지도 이렇게 당심, 명심, 어떤 식으로 정리가 되든 간에 이렇게 개입해서 이렇게 정리가 되는 것은 역대 처음인 것 같죠. 그래서 이런 것이야말로 삼권분립의 한 축인 국회의 문제인데 여기에 당이 물론 당내 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입니다만 그런 것은 그렇게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는다. 지금 그 국회의장까지도 친명 일색이면 되겠냐 ,그래서 정리를 했다라고 하는 그런 논리가 그렇게 썩 이해가 되지는 않으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대통령이 의전서열 1위, 국회의장이 의전서열 2위죠.

◆ 김근식> 2위죠, 그럼요.

◇ 김현정> 그럼 윤석열, 추미애. 이렇게 또 두 분이 국회에서 이렇게 되면 어떤 모습이 또 펼쳐질까 이런 얘기들도 하고 그래요. 아무튼 두 분과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이번 주 뉴스닥 고맙습니다.

◆ 김근식> 감사합니다.

◆ 박수현>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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