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사건건 엇박자를 내던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상전 없이 가자지구 라파에서 하마스를 제거할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휴전 협상 결렬로 위기감이 치솟은 가운데 돌파구를 마련하게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가자지구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포격은 주말에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가자지구 라파에 전면공격을 예고하며 위기감이 커진 상황에서 미국과 이스라엘 핵심 안보 관계자가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백악관은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를 낼 대규모 지상전 없이, 하마스를 격퇴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상전을 통해) 이스라엘이 하마스 일부를 사살할 수는 있겠지만 하마스는 테러리스트라서 다수는 자취를 감출 것입니다."
휴전 협상 결렬과 뒤이은 이스라엘의 라파 지상전 강행 의지로 최근 양국 사이엔 균열 조짐이 뚜렷했습니다.
미국이 꺼내든 무기지원 중단 카드에 이스라엘이 '홀로 서겠다'고 응수하면서 극단으로 치달았던 갈등은, 일단 봉합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미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라파에 대한 전면전 대신 하마스 지도부를 표적 공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몇몇 징후를 포착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국제법을 위반하며 민간인 희생을 키웠다는 비판에,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이중잣대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국무부 보고서와 같이 이스라엘이 국제 인도주의법에 어긋나는 행위를 한 사례가 있다고 결론 내리는 게 합리적입니다."
한편 미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에 대한 조건부 무기지원 중단 방침은 이미 석 달 전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전달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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