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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앙숙' 튀르키예-그리스, 13일 정상회담…에르도안 "최고의 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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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초타키스 총리, 앙가라 방문…6개월 만 회담

에르도안 "양국 관계, 전례 없는 수준으로 제고"

뉴시스

[아테네=AP/뉴시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왼쪽)과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가 지난해 12월7일(현지시각)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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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가 6개월 만에 정상회담을 갖는다.

12일(현지시각) 튀르키예 일간 휘리예트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13일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이날 튀르키예를 하루 방문할 예정으로, 회담 후 양국 관계 강화 관련 공동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이 회담을 갖는 건 지난해 12월 아테네 회담 이후 약 반년 만이다.

이번 회담에선 경제, 무역, 관광, 교통, 에너지, 보건, 과학 분야에서 추가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동 행동 계획에 따라 무역 규모를 현재 60억달러에서 100억달러로 늘리는 목표를 재차 강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10개 섬 방문에 대한 비자 절차 간소화도 검토할 예정이다. 양국은 지난 3월30일부터 간소화된 절차를 시행 중이다. 서트라키아 지역 튀르키예 소수민족 문제와 테러리즘 등도 의제로 오를 예정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그리스 매체 카티메리니와 인터뷰에서 튀르키예와 그리스가 새로운 관계의 시대를 열었다며, 미초타키스 총리와 매우 좋은 '케미'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리 목표는 분명하다. 문제를 해결해 우정을 강화하고, 양국 관계를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튀르키예는 최근 이를 위해 성실하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왔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계속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양국 간 어려운 문제가 있다고 인정하며 에게해 평화와 안정을 위해 두 이웃 국가가 가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아테네=AP/뉴시스] 지난해 12월7일(현지시각)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왼쪽)과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 갖는 모습. 20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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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초타키스 총리는 튀르키예 매체 밀리옛과 인터뷰에서 대화와 좋은 이웃 관계만이 양국 간 좋은 분위기를 유지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이번 방문은 지난 몇 달간 양국 관계에서 이룬 진전을 평가하는 동시에, 관계 개선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복잡한 역사와 감정으로 점철된 양국 관계에서 특히 에게해 문제 해결 노력이 복잡하다며 "그리스는 항상 국제법과 좋은 이웃 관계에 따라 선의로 대화를 통해 분쟁을 해결한다. 그 누구도 위협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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