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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삼성전자·효성, 베트남 고위관료 만나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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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향후 수년간 연 10억달러씩 투자"

효성 "호찌민에 데이터센터 건설 허가 요청"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삼성전자와 효성이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이데일리

박학규(왼쪽)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CFO·사장)이 지난 9일(현지시간)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베트남 정부 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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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베트남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을 방문한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CFO·사장)은 지난 9일 하노이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만나 향후 수년간 연간 약 10억달러(약 1조3700억원)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 자리에서 찐 총리에게 삼성전자(005930)가 지금까지 베트남에 총 224억달러(약 30조7000억원)를 투자했으며 베트남 기업을 위해 인재 훈련 등을 지원해왔다고 언급했다. 또 삼성전자의 베트남 협력업체가 2014년 25곳에서 현재 309곳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베트남이 기업 환경을 계속 개선할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찐 총리는 베트남 정부가 투자 환경 개선과 행정절차 개혁, 정책 개선 등을 중시한다면서 베트남 내 외국기업, 특히 삼성전자 사업의 장기적 운영의 편의를 이해관계 조화·위험성 공유의 정신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베트남 기업이 삼성전자 공급망에 더 잘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박 사장에게 요청했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10일 레 민 카이 베트남 부총리를 만나 호찌민시 첨단기술지구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글로벌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시장 3위권인 효성(004800) 계열사 효성티엔에스는 베트남에 ATM 생산 공장 투자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 부총리는 베트남 정부가 항상 투자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화답하면서 효성이 환경 보호, 베트남 기업과의 연계, 베트남에서 생산된 원자재 이용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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