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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생리 후 일주일 '다이어트 황금기'...다이어트 효과 높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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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기간에는 신체적·정서적 변화로 인해 다이어트를 망치는 경우가 많다. 생리 전주부터 생리할 때까지 먹으면 살이 찌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생리가 끝나면 일주일 동안 움직이는 대로 빠지는 일명 '다이어트 황금기'가 시작된다. 덜먹고, 잘 뺀다면 생리 기간을 오히려 효율적으로 다이어트 기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이어트 황금기'에 다이어트 효과 높이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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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직전 7일 동안엔 식욕도 폭발하고 살도 잘 찐다. 여성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 때문이다. 이 기간에 에스트로겐 분비는 줄어들고, 프로게스테론 분비는 증가한다. 프로게스테론은 지방분해 효소 작용을 억제해 지방이 쌓이게끔 유도한다. 포도당을 몸속으로 흡수하게 하는 인슐린 분비도 왕성해진다. 자궁 내막을 두껍게 만들기 위해 영양소가 충분히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식욕도 왕성해진다. 실제로 생리기간 중 하루 에너지 섭취량은 이전과 비교했을 때 90~500kcal가 증가한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무조건 음식을 안 먹기보다는 해조류, 녹색 채소를 섭취하면서 폭식을 막는 것이 좋다. 특히 설탕, 소금, 탄수화물, 가공식품, 술 등은 식욕을 자극하고 중독성이 강해 최대한 피해야 한다. 무리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유산소 운동도 도움 된다.

생리를 시작하면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분비량이 모두 감소한다. 프로게스테론 분비가 줄어 들었기 때문에 그 전보다 지방 저장 효율이 줄어든다. 여전히 두 호르몬의 분비 균형이 깨져 있기 때문에 살이 잘 빠지는 효과는 나타나지 않는다.

'다이어트 황금기'는 생리가 끝나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증가하고, 프로게스테론 분비량이 가장 낮게 떨어지는 때이다. 이 시기에는 프로게스테론의 지방분해 효소 작용 억제 기능이 사라져 지방 분해가 촉진되고, 식욕도 떨어진다. 호르몬 균형이 잘 맞춰져 신진대사도 활발히 일어나게 되고, 지구력과 근력도 강해져 운동 효과도 높아진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운동 강도와 시간을 높이는 것이 체중 감량에 좋다. 수분 흡수로 쪘던 체중도 원래대로 돌아가는 시기이다.

효율적으로 이 시기를 활용하고 싶다면, 호르몬 분비 작용이 제대로 일어날 수 있도록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식욕을 무작정 참는 것보다는 아몬드나 토마토 등 포만감이 큰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 된다. 또한 생리가 끝난 후 일주일은 식욕이 안정되는 시기이므로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저지방, 저열량 식품인 미역이나 시금치 등을 먹는 것이 좋다. 붓기가 잘 빠지지 않는다면 아침에 레몬 차로 디톡스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서애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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