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CPI 0.3% 올라
“내수 회복 시사” 분석
“내수 회복 시사” 분석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만든 신선식품 대형마트 ‘허마셴셩’에서 중국인들이 장을 보고 있는 모습. <바이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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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CPI)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소비자 수요가 전반적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연초부터 이어진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도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일(현지시간) 지난달 CPI가 1년 전과 비교해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0.1%)를 웃돈 수준이다.
중국 CPI는 지난 2월 춘제(중국 설) 효과로 0.7% 오르며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후 3월(0.1%)에 이어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국가통계국은 “지난달에는 소비자물가가 전년과 전월에 비해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며 “소비자 수요가 대체로 회복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4월 4개월간 CPI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올랐다. CPI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디플레이션 우려가 이전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CPI 발표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중국 경제의 회복 부진에도 불구하고 내수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년 전에 비해 2.5% 하락했다. 2022년 10월(-1.3%) 이후 1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이에 대해 국가통계국은 “지난달에는 일부 산업 수요가 단계적으로 감소했으나 산업생산이 회복세를 보이며 하락 폭은 축소됐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중국 제조업 경기 회복이 주춤하고 있어 향후 중국 정부가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꺼내 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조만간 지급준비율을 추가로 인하해 유동성을 확대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앞서 중국 관영매체인 중국증권보는 지난 8일 “중국 당국이 올해 2분기 안에 지준율을 인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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