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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개도국 95개 도시, 서울에 ODA 요청…리마·프놈펜·콜롬보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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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도상국 도시문제 해결 위한 1회 서울 ODA 챌린지

뉴시스

[서울=뉴시스]서울ODA챌린지 지원도시 목록. 2024.05.10.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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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공적개발원조(ODA)를 제공하는 '서울 ODA챌린지'에 전 세계 개발도상국 31개국 95개 도시가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중남미 3개국에서 35개 도시, 아시아태평양 10개국에서 28개 도시, 아프리카 8개국에서 15개 도시, 중동·서남아시아 6개국에서 9개 도시, 동유럽·독립국가연합(CIS) 4개국에서 8개 도시가 신청했다.

한국과 가까운 아시아 지역 외에도 인구 1000만명이 넘는 대도시를 비롯해 중남미, 아프리카, 태평양 도서국 수도와 소규모 도시까지 다양한 도시들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서울 ODA챌린지 사업은 압축 성장한 서울시의 도시 개발과 도시 운영 정책 경험을 기반으로 유사한 문제를 겪고 있는 개발도상국 도시들에 도움을 주는 사업이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개발도상국 지방 정부를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통해 공적개발원조를 제공하는 것은 서울시가 처음이다.

서울시는 그간 해외 도시를 대상으로 우수 정책을 공유해왔고 서울국제개발협력단(SUSA)을 통해 국내외 원조기관들이 실시하는 ODA 사업에 참여해왔다.

시는 "올해가 첫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각지에서 95개의 도시가 참여한 것은 '한강의 기적'을 대표하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도시 발전 경험과 우수 정책과 서울시의 국제개발협력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우선 협상 대상 도시 선정 결과 32대1 경쟁률을 뚫고 페루의 리마(교통 분야), 캄보디아의 프놈펜(도시계획 분야), 스리랑카의 콜롬보(환경 분야) 등 3개 도시가 선발됐다.

사업신청서 완성도와 서울시 정책 기여 가능성 등을 통해 전체 사업 중 18개 사업이 1차로 추려졌다. 이후 한국국제협력단, 한국수출입은행, 세계은행 등 국내외 ODA전담기관 전문가, 국제개발협력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우선 협상 대상 도시를 최종 선정했다.

캄보디아 프놈펜시는 서울시 홍대 거리와 유사한 관광 상업 중심지를 개발하겠다며 도시 기본계획 수립 지원을 요청했다.

페루 리마시는 서울시 통합교통시스템을 배우겠다며 신호와 단속 체계에 관한 정책 자문을 요청했다.

스리랑카 콜롬보시는 서울 난지도 개발과 자원회수시설을 배우겠다며 폐자원화 에너지 시설 설립 사전 타당성 조사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시는 3개 도시와 사전 협의와 현지 조사를 거친 후 국내 기업들을 용역사로 선정해 구체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국내 ODA 전담기관과 다자개발은행, 국제기구 등과 협업을 강화해 후속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연계·발굴할 방침이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ODA 챌린지는 글로벌 톱5 도시가 되기 위해 서울시가 국제 사회에 책임을 다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현지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속 가능한 발전에 도움이 되는 기회이자 국내 기업들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개발도상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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