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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북 "신형 240mm 방사포 올해 배치"…수도권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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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신형 240mm 방사포 올해 배치"…수도권 겨냥

[앵커]

북한이 서해상으로 발사한 방사포 여러 발이 우리 군 당국에 포착됐습니다.

수도권을 겨냥한 신형 240mm 방사포 시험사격이었다는 게 북측 설명인데, 올해부터 인민군에 실전 배치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은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의 방사포 사격이 우리 군의 감시망에 또다시 포착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10일 오전 북측 서해상으로 발사한 북한의 방사포 수발을 감시·추적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날 북한은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이 발사가 신형 240mm 방사포 시험 사격이었다고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수도권을 겨냥하는 신형 240㎜ 방사포는 북한이 흔히 '서울 불바다' 위협을 할 때 언급되는 무기체계입니다.

통신은 발사된 포탄 8발이 점목표를 명중시켰다며 방사포에 "자동사격 종합 지휘 체계가 도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공개된 사진에서 방사포가 발사되는 이동식발사차량과 외부를 연결하는 선이 보이는 만큼, 발사 버튼을 외부에서 눌렀을 수도 있어 완전한 자동화까지는 이르지 못했을 거로 추정됩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월 유도 기능을 갖춘 신형 240㎜ 방사포 포탄을 개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달 방사포 검수사격을 실시한 데 이어 이번 달에도 시험사격을 진행하며 전력화에 속도를 내는 거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올해부터 인민군에 실전 배치를 시작, 내후년까지 전력화를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조선중앙TV(지난달 26일)> "김정은 동지께서는 새로운 기술이 도입된 240mm 방사포 무기체계는 우리 군대의 포병 역량 강화에서 전략적 변화를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김 위원장이 전략무기가 아닌 재래식 무기 발사 현장을 직접 챙긴 건 이례적인 일인데, 남측을 향한 군사적 위협 수위를 끌어올린 데 이어 무기 수출에 힘을 실어 경제적 이익을 노리는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북한 #방사포 #김정은 #합동참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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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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