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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4·3 총살 거부' 故 문형순 서장, 호국원 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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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사건 당시 군의 총살 명령을 거부해 주민 수백 명을 구한 고 문형순 전 경찰서장이 어제(10일) 국립제주호국원에 안장됐습니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한 문 전 서장은 1949년 4·3 당시 좌익 혐의에 연루된 주민 100여 명을 훈방하고, 1950년에는 군의 처형 지시를 끝까지 거부해 278명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경찰은 문 전 서장의 독립운동 경력을 바탕으로 여섯 차례에 걸쳐 국가유공자 서훈을 추진했지만 입증자료 미비 등을 이유로 보류됐는데, 지난해 6.25 전쟁 참전 경력으로 국가유공자와 국립묘지 안장 자격이 인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