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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진 땅에서 삼나무가 하프 모양으로 가지를 뻗었네요. 바람이 불면 숲에서 아름다운 현의 노래가 들려올 것 같습니다.
―전남 여수시 장도에서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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