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백악관이 가자지구 라파에서 대규모 지상전 외에도 다른 대안들이 있다며 이스라엘을 거듭 설득하고 있습니다.
무기 공급 중단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이스라엘에서 손을 떼는 것이 아니라고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탄약을 이미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미 백악관이 가자지구 라파에서 대규모 지상전 외에 하마스를 격퇴할 여러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9일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협력해 하마스 격퇴 전략을 개선하라고 지시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라파를 박살내서는 하마스 영구 격퇴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존 커비 / 미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현지시간 9일)> "우리는 전략적 성공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하는 대안적 접근 방식을 개발하기 위해 그들(이스라엘)과 계속 협력할 것입니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제시한 대안들이 무엇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무기 공급 중단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이스라엘에서 손을 떼는 것은 아니라"고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라파 지역에 대한 지상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현지시간 9일)> "군은 계획된 임무와 라파에서의 임무를 위한 탄약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것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온건파로 분류되는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도 이날 전몰장병 추모행사에서 "이스라엘은 숨죽여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라파에서 전면전을 개시할 경우 최대 우방인 미국과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스라엘의 고민은 더욱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휴전 협상과 라파 지상전 사이의 결정은 네타냐후에게 가장 큰 도박 중에 하나"라고 짚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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