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미 외무 통화…"회담은 현재 섬세한 단계"
이 협상단, 카이로 떠나…하마스 "이스라엘 손에 달려 있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9일 (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미국-아랍 5개국,팔레스타인 대표와 회의 중 사메 수크리 이집트 외무장관과 걸어 나오고 있다. 2024. 04.3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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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협상 타결이 요원해 보이자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는 이집트가 유연성을 보여야 한다고 직언했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집트 외무부는 사메 쇼크리 이집트 외무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통화가 끝나고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두 장관은 당사자들이 휴전 합의를 달성하고 가자지구의 비극을 멈추기 위해 유연성을 발휘하려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동의했다.
앞서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지난 8일부터 이집트 카이로에서 휴전 회담을 진행했다. 그러나 양측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이스라엘은 다음날인 9일 카이로를 떠났다.
이에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중재자들의 제안을 거부하고 이의를 제기했다"며 "이스라엘 측 협상단이 도하로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공은 이제 완전히 이스라엘의 손에 달려있다"며 "(우리는) 이 제안을 지지한다"고 책임을 이스라엘에 떠넘겼다.
이집트는 "가자지구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전면 침공이 이 지역의 안정과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며 "회담은 현재 섬세한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쇼크리 장관에게 "미국은 라파에서의 대규모 군사 작전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을 강제 이주시키는 것을 거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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