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지방법원 앞에서 50대 남성이 다른 남성을 흉기로 공격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 유튜버로 서로 고소와 맞고소를 벌이며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차에서 내린 남성은 손에 빨간 천을 들었습니다.
이 천으로 흉기를 숨겼습니다.
어디론가 뛰어가는 이 남성, 다시 차량으로 뛰어오는데 빨간 천은 사라졌습니다.
다른 남성을 찌르고 차로 돌아온 겁니다.
그런 뒤 그대로 달아납니다.
이 남성은 50대 유튜버.
갈등을 빚고 있던 다른 50대 유튜버를 공격했습니다.
피해자는 둘 사이 얽힌 폭행 사건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법원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이 길을 라이브로 방송하고 있었습니다.
[피해자 : 긴장되네.]
피해자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현장인데요.
끔찍한 범행은 이렇게 대낮 법원청사 앞 도로 한복판에서 벌어졌습니다.
시민들은 큰 충격에 빠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목격자 : 갑자기 몇 초도 안 돼서 악, 악 하는 소리가 세 번 들렸고…]
둘은 3년 전부터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진성혁/부산 연제경찰서 형사과장 : 양측에서 서로 맞고소를 수십 건을 한 것으로…]
사소하게 시작된 다툼은 올 초 실제 폭행으로 번졌고 오늘(9일) 법정에서 만나는 날이었습니다.
가해자는 어제 30cm 길이 흉기를 미리 샀고 차량도 빌렸습니다.
피해자가 법원에 오는 걸 기다렸다 공격했습니다.
경찰은 범행 1시간 40분 만에 경주에서 가해자를 붙잡았습니다.
[{언제부터 계획하신 겁니까?} …]
범행 직후에도 유튜브 채널에 "행복을 깨려는 자를 용서할 수 없었다"고 적었습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구석찬 기자 , 김영철,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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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지방법원 앞에서 50대 남성이 다른 남성을 흉기로 공격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 유튜버로 서로 고소와 맞고소를 벌이며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차에서 내린 남성은 손에 빨간 천을 들었습니다.
이 천으로 흉기를 숨겼습니다.
어디론가 뛰어가는 이 남성, 다시 차량으로 뛰어오는데 빨간 천은 사라졌습니다.
다른 남성을 찌르고 차로 돌아온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