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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최재영 목사 고발한 시민단체 관계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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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재영 목사 고발인 조사에 앞서 입장을 말하고 있다. 2024.5.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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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를 고발한 시민단체 관계자가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김 여사 명품백 의혹을 수사하는 전담팀이 꾸려진 후 첫 관계자 조사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판사 김승호)는 9일 오후 최재영 목사를 주거침입, 위계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한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최 목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무고 등 혐의로 고발한 홍정식 시민단체 활빈단 대표도 같은 시간 다른 검사실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김 총장은 검찰에 출석하며 기자들에게 "성직자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했는데도 공익 추구로 변질됐다"며 "입법부가 수사에 제재를 가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되며 진실은 수사기관이 밝히면 된다"고 했다.

홍 대표도 기자들에게 "최 목사가 치밀한 공작 속에 범죄를 계획하면서 국민의 알 권리를 명분으로 김 여사와 대통령의 명예를 고의로 훼손했다"고 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김 여사 명품백 수수 관련 전담팀을 꾸려 관련 내용을 수사 중이다.

앞서 인터넷 언론 서울의소리는 김 여사가 코나바컨텐츠 사무소에서 최재영 목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명품가방을 받는 장면이 포함된 영상을 지난해 11월 공개했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같은해 12월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고발했다.

검찰은 오는 13일 최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하고 오는 20일에는 백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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