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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슈 제 22대 총선

정광재 "원대 불출마 이철규, 한동훈 출마에 충분한 견제구"[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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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재 "국회의장 명심은 어디에? 가장 오래 도운 정성호"

이동학 "尹, 이재명 병가에 안부 전화? 몰릴대로 몰린 듯"

진수희 "총선 패배 한동훈, 전당대회 출마? 상식적이지 않아"

박성태 "배현진, 이철규 녹취 폭로? 무림의 도가 땅에 떨어져"

정광재 "與 차기 대표? 국민의힘 약점 보완할 수 있는 분 돼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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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라디오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노컷대련 진행하고 있는데요.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두 분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방금 들어온 소식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4명이 입후보를 했는데 기호가 결정이 됐다고 합니다. 추미애 1번, 정성호 의원 2번, 조정식 의원 3번, 우원식 의원 4번 이렇게 의장 후보들이 결정됐다고 하는군요. 이재명 대표 얘기해 볼 텐데 이재명 대표의 명심은 어디에 있습니까, 이동학 최고.

◆ 이동학> 글쎄요, 본인이 밝히지 않는 한. 저는 이게 어떤 분이 명심을 가지고 있다라는 것보다는 사실은 네 분 다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모이셨던 분들이고 또 어떤 분들은 정책을 중심으로 같이 활동을 하셨던 분도 있고 또 정치적으로 활동하셨던 분도 있고. 그래서 저는 사실 누가 명심을 얻는 게 아니라 결국에는 국회가 제대로 지금 정부를 견제하고 그 견제적 측면에서의 어떤 균형감 이런 것들을 잘 갖춰서 그 국회에서의 국회의장감으로 잘 보여줄 수 있느냐는 그 잣대로 보면 네 분 다 훌륭한 분이라고 봅니다.

◆ 정광재> 명심이요? 명심해야죠. 명심해야 되는데 그 명심은 제가 생각해도 수박도 당도가 있잖아요. 과거 민주당 시절에 수박 하나부터 수박 다섯까지. 가장 오랫동안 이재명 대표를 도왔던 사람. 그 사람이 아닐까요.

◇ 박재홍> 누구죠?

◆ 진수희>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 정광재> 아니, 가장 오랫동안 이재명 대표하고 정치를 했던 분 당연히 정성호 의원 아닙니까?

◇ 박재홍> 정성호 의원이다.

◆ 정광재> 정성호 의원이 사시 동기고 덜 의식화돼 있던 이재명 대표를 의식화시켜서 운동권으로 편입시켰다. 그래서 86세대들과도 어울릴 수 있게 했고 그리고 정성호 의원이 저는 국회의장 선거에 나온다 그럴 때부터 명심은 정성호 의원에 있는 거 아닐까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정성호 의원이 굉장히 좀 진중한 편이잖아요. 그리고 그동안 항상 어려울 때나 좋을 때나 이재명 대표 옆에는 그래도 친명 좌장이라는 이름으로 있었는데 상의 안 하고 나왔을 것 같지 않습니다.

◆ 진수희> 저는 원래는 나올 생각이 없으셨다가 아마 등 떠다밀린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요. 처음에는 이름이 없으셨어요. 그런 상황인데 여기서 이제 개딸들과 이 대표 사이에 약간의 생각의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개딸들은 굉장히 추미애 의원을 압도적으로 밀고 있는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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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은 추미애-조정식-우원식-정성호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성호(왼쪽부터), 우원식, 조정식, 추미애 국회의장 후보자들이 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 총회에 입장해 손잡고 있다. 2024.5.3 kjhpress@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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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전체적인 판을 읽고 있는 박 실장님?

◆ 박성태> 저요? 저는 A4 정도의 판.

◇ 박재홍> A4 정도의 판. A4용지 정도만 얘기해 주세요.

◆ 박성태> 제가 볼 때는 다들 이재명 대표의 전해 들은 바에 따르면 다들 마뜩치 않아 한다라는 얘기를 들었었거든요. 여러 전하는 사람에 따라서 자기의 정파적 입장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게 얘기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추미애 당선인과 그다음에 조정식 의원에 대해서는 크게 선호하는 것 같지는 않아요.

◇ 박재홍> 이재명 대표가?

◆ 박성태> 추미애 당선인은 너무 국회 자체로 관심이 집중될 우려도 있고 또 추미애 당선인도 대권에 대한 욕심이 있을 거 아닙니까? 어떻게 상황이 변할지도 모르는 거잖아요. 그리고 조정식 의원 같은 경우도 물론 6선이고 사무총장도 했지만 국회의장을 과연 잘할 수 있을까라는 그전에 큰일을 한 게 없어서. 그런 내부적인 목소리도 있었던 것 같아요. 아마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정성호 의원이 제일 나을 텐데 당에서 도와주는 것도 좋지만 의장으로서 하는 것도 괜찮을 텐데 정성호 의원이 또 다른 의원들과 스킨십이 많은 편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것 때문에 경선에서 어떨지 모른다. 이런 얘기도 있던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가 병가를 냈습니다. 여당에서는 치료 시기가 공교롭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국민의힘 입장 뭡니까?

◆ 정광재> 저는 뭐 그렇게 치료 시기에 대해서 의미를 두고 싶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14일 재판이 한 번 있는데 이재명 대표가 꼭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에 재판 꼭 출석해야 되는 일정은 없습니다. 그런 문제가 계속 왔었던 것은 이재명 대표가 갖고 있는 신뢰의 위기 때문이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재판을 연기하고 연기하고 결국에는 이게 다음 대선에 나가기 전까지 3심이 확정되지 않도록 하는 전략을 쓰고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이런 신뢰의 위기가 왔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뭐 그걸 재판 연기하기 위해서 이분이 일주일간 한다고 그렇게까지 확대 해석하고 싶지는 않고요. 대통령께서도 쾌유를 바란다는 취지의 전화 통화를 했으니까 야당 대표로서 건강을 빨리 회복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얘기하면 또 너 정체가 뭐야,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상식적으로 얘기하는데.

◆ 박성태> 상식적인 게 맞죠.
◇ 박재홍> 상식적으로 말씀하셔도 됩니다.

◆ 진수희> 대통령 굉장히 많이 변하셨네요. 바람직한 변화신데 좀 의아하기도 하네요. 한때는 범죄 피의자를 내가 왜 만나냐 이렇게까지 하셨는데 지난번 영수회담을 통해서 이제 물꼬가 드디어 터져서 이런 안부전화까지 하시는 걸 보면 많이 변하셨다. 그래서 갑자기 저는 내일 기자회견이 다시 약간 기대가 되는.

◆ 이동학> 저는 굉장히 용기 있으신 분이라고 처음에는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 박재홍> 대통령에 대해서.

◆ 이동학> 전화하신 것도 그렇고 지난번, 내일도 기자회견도 그렇고. 영수회담 추진하셨던 것도 그렇고 이게 몰릴 대로 몰리니까 굉장히 하지 않는 일들도 하시는구나. 오금이 저리는 상태가 아닌가. 저는 약간 오히려 더 겁이 많으신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 정광재> 아니, 이 최고님, 제가 우리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좋게 평가해 줬는데. 그렇게 평가할 수 있나요. 이렇게 극적인 평가를 하고.

◇ 박재홍> 대통령이 염려를 해 주셨다 이렇게 생각해 주세요.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휴가 전 마지막 최고위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민주당이 제안한 민생회복지원금 25만 원. 굉장히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 반드시 필요하다, 이렇게 강하게 말을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질문도 내일 있을 것 같기도 한데 이 부분은 어떻게 나올까요. 민주당이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인가요?

◆ 박성태> 그런데 그건 예산 편성. 추경과 관련된 거여서 민주당이 물론 뭐죠? 처분적 법률인가요? 이거에 대해서 법안 자체를 만들 수도 있다고 하는데 민주당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사실 박찬대 원내대표도 이걸 1호로 밀겠다고 했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냐는 생각이 들어요.

일단 저는 개인적으로 매번 밝혔지만 전 국민에게 똑같이 이렇게 주는 건 반대다. 예산의 효율적 집행에 이건 맞지 않다. 오히려 차상위계층까지 선별적으로 더 두텁게 지원하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하고 이건 제 개인적 의견이에요. 이건 제 개인적인 의견인데 1호 법안을 이걸로만 밀겠다는 것은 저는 일단 틀렸다고 봐요, 개인적 의견을 떠나서. 왜? 이건 여론조사에서도 반반으로 갈리는 문제입니다. 거대 야당이 왜 반반으로 갈리는 논쟁적 이슈에 온 힘을 다 기울입니까?

국민의 지지율이 훨씬 높지만 안 되고 있는 게 많거든요. 그런 부분에 더 집중하는 게 맞지 않나. 이런 건 뒤로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뭐랄까요. 어쨌든 힘이 빠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중도층에서 반대하는 분들은 돌아서게 되니까 다른 중요하게, 정말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못했다고 판단돼서 이건 꼭 고쳐야 된다 하는 부분에 힘을 집중하는 데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동학 최고.

◆ 이동학> 저는 총선 앞두고 민생특보라는 걸 신설하셨잖아요.

◇ 박재홍> 대통령이.

◆ 이동학> 그리고 광주시당위원장 하셨던 주기환. 검찰을 같이 하셨던, 검찰 생활을 같이 하셨던 그분을 갑자기 민생특보로 임명을 하셨어요. 공천을 못 받으니까. 그래서 이분은 지금 뭐 하시고 계신가에 대해서 좀 의아스럽고 민주당이 이 문제를 던지는 것은 적어도 민생을 맨 앞에 내세워서 그리고 이제 그 의제에 대해서 대통령실에서 지금 말씀하셨던 그런 부분이라도 예를 들면 100% 다 주는 건 문제가 있다 그리고 예산상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이렇게 판단한다면 다른 측면에서의 어떤 조치라도 나와야 되는 것 아닌가. 그걸 끌어내기 위한 어떤 전략이라고 볼 수도 있고요. 저는 그렇게도 봅니다. 그런 민생 의제가 여당으로서 혹은 대통령실도 그렇고 좀 맨 앞에 내세워서 실제적인 조치를 취했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진 장관님.

◆ 진수희> 저는 처분적 법률 가지고 활용하겠다고 압박을 했는데 저는 이 부분은 민주당에서 이걸 굳이 하고 싶으면 그런 식으로 하지 말고 아까 우리 박 실장님 조금 언급을 하셨는데. 지금 어려운 건 맞아요. 자영업자들 너무 어렵고 가처분 소득이 너무 줄어든 저소득층 힘들기 때문에 아까 말씀하셨듯이 선별적으로. 정말 어려운 계층에게 더 두텁게 주는. 그 전체 13조 재정보다 좀 줄여서. 그런 식으로 여당이랑 이야기를 해 보면 이건 충분히 저는 합의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굳이 1호 법안으로 하지 말고 1호 추진 정책 과제 정도로 해서 여당하고 이야기를 해 보시는 그쪽으로 가시는 게 저는 맞겠다, 그런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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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마무리하고요.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이제 전당대회가 예상보다 한두 달 정도 늦춰질 것으로 보이고 황우여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는 8월 얘기도 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좀 늦춰지는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 여부가 굉장히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정광재 대변인?

◆ 정광재> 저도 굉장히 궁금합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지금 본인만 알고 있는 것 아닐까요? 주위에 있는 사람들도 전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 여부에 대해서.

◇ 박재홍> 한심을 알 수가 없다?

◆ 정광재> 알 수가 없는 거죠. 본인만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 진수희> 본인도 모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서 생각 다시 하고.

◆ 박성태> 싱숭생숭해.

◆ 정광재> 다만 가능성들은 계속 높아진 건 사실이죠.

◇ 박재홍> 점점?

◆ 정광재> 왜냐하면 제가 여기서 나왔을 때 말씀드렸던 것 같은데. 윤석열 대통령과 각을 세워서 조기에 등판하는 거. 그건 좀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참전하면서.

◇ 박재홍> 나가라, 오지 마라, 얼씬도 하지 마라.

◆ 정광재> 거의 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몸값을 더 높인 거잖아요. 그래서 정치권에서 하는 말이 때릴수록 더 커진다. 이런 말들이 유행하고 있던데 지금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도 그렇게 된 거 아닐까요? 그래서 총선 전에는 위드훈이라는 카페에 가입자가 1만 8000명이었는데 지금 4만 3000명으로 2배 늘었다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거기서 나오는 얘기가 뭐냐. 빨리 국민의힘 당원에 가입해서 다음 전당대회 때 내가 책임당원이 돼서 한동훈을 찍어야겠다 이런 얘기가 나올 정도로 지금 주변에서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늦지 않은 시기에 나와야 된다라는 여론을 조성하고 있는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렇군요. 또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8월 얘기까지 하니까 오히려 한동훈 비대위원장 입장에서는 시기가 늦춰질수록 더 좋은 것 아닙니까, 진 장관님?

◆ 진수희> 글쎄, 아니, 저는 그 말씀에 앞서서 저는 정치도 좀 상식에 맞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 무슨 말씀이냐 하면 한동훈 위원장이 총선 참패 이후에 오롯이 내 책임이다 그렇게 얘기하고 사퇴를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바로 이렇게 등판을 한다, 전대에? 그건 저는 상식에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이런 정치는 안 하시는 게 본인을 위해서도 좋지 않을까 그런 말씀을 드리고. 아까 때릴수록 크고 맞을수록 커진다 그랬는데 홍준표 시장한테 맞는다고, 홍준표 시장이 때린다고 막 클까요? 저는 정말 최고 권력자가 핍박을 한다든지 이러면 클 수 있는데 죄송합니다. 홍준표 시장 정도가 때린다 그래서 뭐 더 크고 이럴 것 같지는 저는 않고요.

◆ 박성태> 방금 정도라고 표현하셔서 홍준표 시장이 쓸 수 있어요.

◆ 진수희> 그래서 제가 죄송합니다라고.

◆ 정광재> 진 장관님이 말씀하신 것 아까 상식적으로 맞다. 저도 그래서 상식적으로 얘기를 했던 거예요. 처음에는 나오시지 않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했는데 그런 반대 여론들이 커지고 있는 것 같고요. 저는 한동훈 책임론, 이게 부각됐잖아요. 그런데 그 책임론의 연장선상에서 야, 이번에 못 했으니까 다음에 잘해봐라는 그 책임론으로 넘어가는 게 아닌가, 어쩌면 지금 분위기가. 그래서.

◆ 진수희> 그건 말이 안 되는 것 같아요.

◆ 이동학> 저는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나오려고 하는 조건이 있을 거예요. 본인이 왜냐하면 이번 비대위원장을 하면서도 결국 대통령의 엄명을 받아서 오셨겠지만 그 과정에서 어쨌든 대통령과 각을 세우지 못했잖아요. 여러 차례 90도 폴더 인사도 보여주고 밥 먹고 나와서 일정 뒤에 취소하고 집으로 가는 모습조차 그런 것들도 다 공개가 되고 그래서 대통령이 쳐놓은 그 선을 넘어가지 못한 사람으로 국민들이 기억을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번에 나오려면 적어도 그 선을 넘어갈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분명하게 보여줘야 돼요. 그거에 대한 본인도 고민이 좀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난 수십 년 동안 윤석열 대통령과 같이 한솥밥을 먹으면서 여러 잘못한 일도 있을 것이고 그런 지점에서 정치적으로 또 약간의 오해를 살 수도 있는 것들도 있고 그래서 그 지점에서의 어떤 고려를 스스로 굉장히 깊게 하고 있는 것 아닌가.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오늘 이제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이제 친윤을 넘어 찐윤이라고 불리는 분인데 오늘 그분이 SBS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견제구를 날리는 인터뷰를 했는데 그 과정에서 본인이 한 당선인이 본인에게 원내대표 출마를 종용해 놓고 정작 다른 창구에서는 불출마를 촉구해 당황스러웠다, 이런 주장을 해서 또 당사자로 지목된 배현진 의원이 오후에 본인의 SNS를 통해서 통화 녹음을 또 공개했습니다. 그래서 이게 무슨 상황인가.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 녹취 내용을 저희가 잠시 듣고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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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25일 영입인재 낙천자들과 조찬모임을 하기 위해 여의도 한 식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왼쪽은 조정훈 의원. 2024.4.25 xyz@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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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과 같은 당 이철규 의원 간의 통화 내용을 오늘 배현진 의원이 본인의 SNS에 공개를 했습니다. 정광재 대변인님, 이철규 의원이 지목한 당선인. 그러니까 앞에서와 뒤에서 다른 말을 했다. 불출마 종용했다, 이분이 배현진 의원은 맞습니까? 지금 녹취록 공개까지 해서 배현진 의원은 본인 아니라고 명확하게 입증을 하려고 한 것 같은데.

◆ 정광재> 이철규 의원도 사실 배현진 의원이냐라고 하는 말에 그렇게까지 얘기하진 않겠다라고 얘기했는데.

◇ 박재홍> 명확하게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상황이었어요.

◆ 정광재> 그런데 저는 이 과정 보면서 배현진 의원이 꼭 저렇게 녹취록까지 공개해 가면서까지 논란을 만드는 게 좋았을까라는 생각은 듭니다. 그러니까 이철규 의원이 사실 당을 위해서 공헌한 것도 많죠. 사무총장도 했고 인재영입위원장도 하고 공관위원으로. 물론 그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원내대표 선거 불출마로까지 이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런 부분들을 뭐 녹취록까지 공개하면서까지 진실게임 양상을 이철규 의원, 선배 의원과 벌이는 것은 그렇게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 박재홍> 두 분이 사이가 평상시에.

◆ 정광재> 그런데 누구나 아시다시피 친윤계 의원이라고 생각하지만 친윤계가 언론에서 보도가 되고 있는 것처럼 많이 분화가 됐죠. 분화가 됐고 이철규 의원이 역시 그래도 지금 친윤.

◇ 박재홍> 찐윤.

◆ 정광재> 찐윤이라고 평가를 받는 가운데 또 관계가 소원한 다른 친윤 의원들도 있는데 배현진 의원은 그 관계가 소원한 다른 의원하고 좀 가까운 게 아닌가라는 평가를 제가 한다기보다는 당내에서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려야겠네요.

◇ 박재홍> 그러니까 친윤이었던 의원과 관계가 소원했다는 것은 그 의원은 원조 친윤?

◆ 정광재> 아니, 그러니까 하여튼 친윤도 많이 분화를 했다 이렇게만 말씀드리겠습니다.

◆ 박성태> 제가 들은 얘기를 너무 정확하게 박재홍 앵커가 짚어주셔서. 원조 친윤이라는 표현을.

◆ 진수희> 그런데 이거 배현진 의원이 혹시 친윤이라는 어떤 그 포장을 벗으려고 하는 그런 과정의 일환?

◆ 박성태> 그런데 여권 내에서 제가 들어본 얘기로는 친윤의 분화인 것 같다. 배현진 의원도 친윤이지만 그 뒤에 또 엄청 큰 친윤이 1명 있다. 그래서 이철규 의원과의 갈등설. 설입니다. 그런데 몇 분이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 박재홍> 그 뒤 엄청 큰 친윤이라면 애초에 원조 친윤인 권성동, 장제원 의원 그 여러 분들이, 그분 중에 한 분이다?

◆ 박성태> 그분들 중에 하나겠죠. 왜냐하면 원조를 주장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뭐 짬뽕집도 그렇잖아요.

◆ 정광재> 제가 당대변인 입장만 아니라면 말씀도 드리고 싶지만 그 정도까지만 하시죠.

◇ 박재홍> 언론인 출신이시기 때문에.

◆ 박성태> 살짝 알려주시면 제가 할게요.

◆ 정광재> 그거 뭐 이미 잘 알고 계신 것 같은데요.

◇ 박재홍> 그럼 이 상황에서 이제 지금 이철규 의원이 사실은 본인이 공관위원으로서 책임감에 원내대표 불출마를 결심했다라고 하면 어떤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도 본인도 어떠한 비대위원장으로서 책임을 공감하고 본인도 당대표 출마하지 말아야 된다라는 그런 말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럼 이게 어떠한 이철규 의원 같은 경우는 그러면 대통령의 의중도 함께 실어서 말했다, 이렇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 정광재> 저는 충분한 견제구는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충분한 견제가 된다?

◆ 정광재>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출마하려고 하는데 있어서 나는 이 부분에 책임지고 원내대표 선거를 출마하지 않았다라고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것 자체가 그게 뭐 대통령과의 교감이라고까지는 생각하지 않지만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상당한 견제를 받았다라고는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박재홍> 한동훈 비대위원장 입장에서 그렇게 견제를 한다 할지라도 당원들의 의지가 강하고 또 지지세가 강하고 국민적으로 관심이 높다면 나올 수 있지 않습니까? 뭐 나온다 할지라도 용산이나 혹은 당내에서 제지할 수 있거나 나온 이후에 당대표가 된다 할지라도. 그 이후에 견제할 수 있는 카드가 없지 않습니까?

◆ 이동학> 이번에는 대통령의 허락이 필요하지 않을 겁니다. 나오게 된다면.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의 전제조건. 대통령과 얼마나 각을 세울 수 있냐 그리고 민심에 부응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느냐. 이 측면이 주요 판단 근거가 될 거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이철규 의원은 총선 때도 비례대표 명단 잘못됐다라고 기자회견하셨잖아요. 공당에서 사실 자기네들이 공천권도 없는데 그 당에 와서 그걸 하면 그것도 일단 말이 안 될 뿐더러 총선 앞두고 그렇게 자꾸 이질감 있게 그런 모습 자체를 보이는 것이 국민들에게도 그렇고 별로 좋은 모습 아니었거든요. 이것도 저는 어쨌든 대통령의 입장에서 의중이 조금 들어갔다고 보지만 별로 그렇게 대통령한테도 그렇고 별로 좋은 시그널이 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 박성태> 사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이 사이가 안 좋다, 서로 분노할 거라는 건 여당 지도부의 길고양이도 알 거예요. 그래서 이철규 의원이 그런 뜻을 표했다고 해서 그게 대세에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알고 있던 상수여서. 그런데 문제는 저는 배현진 의원이 녹취까지 일단 했고. 필요에 따라서 했을 수도 있지만 이렇게 음성 파일 그대로 공개하는 것은 저도 좀 옛날 사람이라서 그런가 무림의 도가 땅에 떨어졌다라고 생각이 돼요.

◇ 박재홍> 무림의 도가 땅에 떨어졌다?

◆ 박성태> 저도 취재하면서 사실 녹취를 저는 잘 안 하는 편입니다. 물론 중요한 취재가 있다면 해야 되지만 사실은 몰래 녹음하는 게 좋지가 않아서. 그런데 뭐 저희가 기록이나 다시 한 번 내용을 정리하기 위해서 할 수는 있지만 또는 방송기자들은 특히 양해를 구하고 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런데 한 걸 저렇게 공개를 했다. 그런데 그 공개 명분이 뭐냐 하면 당신이 나를 이중인격자처럼 얘기를 했는데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이거예요. 큰 대의가 있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이 저럴 때인가. 앞서 비선 논란까지 있고 내일 대통령 기자회견 있고 지금 난리가 난 상황입니다. 그런데 지금 저런 문제 가지고 또 하나의 여당 의원이 파장을 만드는 게 맞는가. 물론 개인적으로는 다르게 생각할 수 있지만 공당, 집권여당의 재선 의원으로서는 저는 부적절하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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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수희> 그런데 제가 지금 보면 국민의힘, 특히 당선인. 그때 당선인 총회 분위기를 보고 저도 분개했던 사람 중에 하나인데 그 당선인들을 보면 제가 싸잡아서 얘기하기는 좀 그렇기는 한데 별로 당이 지금 어떤 상황에 놓여 있고 이런 것에 대한 인식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자기, 그러니까 배현진 의원도.

◇ 박재홍> 자기 정치?

◆ 진수희> 자기 정치고 자기 이미지가 조금이라도 손상되는 것은 못 참는 이런 상황에서 그런 것 같고. 내가 설사 기분 나빠도 당이 지금 이런 상황이니까 내가 좀 참자, 이런 분위기는 저는 전혀 아니라고 봐요, 모든 당선인들이, 대부분의 당선인들이.

◆ 박성태> 물론 개인적으로 그럴 수 있지만 국가의 세비를 받고 집권여당의 헌법기관으로 일을 하시는 분이잖아요. 개인적인 것 때문에 이 상황에서 여당 문제, 이 상황에서 하는 것은 여당 지지자들이 상당히 실망할 것 같고 저는 괜찮아요. 저는 개인사업자니까 괜찮은데 국가에서 세비를 받으시는 분이 그러는 건 저는 좀 이해가 안 됩니다.

◆ 진수희>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아직 정신 못 차렸다라고 비난을 받는 이유가 다 그런 데 있는 것 같아요.

◇ 박재홍> 이번 당대표 선거 사실상 대선주자급 인물들이 거론되면서 뜨거울 수밖에 없고 또 이제 재정비를 해서 다음 지방선거까지 승리로 이끌면 또 대선까지 탄탄대로로 갈 수 있기 때문에 또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고. 더더군다나 8월 전당대회 얘기까지 나오기 때문에 또 많은 분들이 핵심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외에 또 어떤 분들이 당대표 후보로 거론될 수 있을까요? 대변인이시니까.

◆ 정광재> 지금 얘기한 사람들 아무도 없었잖아요, 한동훈 비대위원장 이외에 수도권에서 나경원, 권영세, 안철수, 윤상현 의원. 영남권에서 조경태, 주호영, 김태호, 윤재옥 의원. 원외인사로 원희룡 전 장관, 유승민 전 의원 이렇게 거론되는 걸로 언론에서 다 얘기를 하고 있죠.

◇ 박재홍> 언론에서 많이 얘기하고 있죠.

◆ 정광재> 저는 결국에는 우리가 취약했던 부분들을 보완할 수 있는 당대표가 나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절실하게 느꼈던 게 중수청에서 사랑받지 못한다. 중도, 청년, 수도권에서 사랑받지 못한다라고 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확실히 변화시켜갈 수 있는 그런 당대표가 나와야 된다고 생각하고 이번에는 저는 그래서 그런 공약들을 내거는 당대표가 분명히 선택을 받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중수청을 말씀하시는.

◆ 정광재> 어느 때보다 그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 진수희> 중수청에 소구력이 있는 후보. 그러면 여기 손꼽을 수 있는데. 여기 안 나타난 분 중에 한 분이 계세요. 지난번 얼마 전에 기억하시죠? 서용주 민주당 부대변인이 나오셔서. 국민의힘 출입기자들한테 들은 얘기다라고 하면서 이철규 의원이 원내대표가 아니고 당대표로.

◇ 박재홍> 당대표로 나올 수 있다?

◆ 진수희> 그런 이야기를.

◆ 정광재> 그건 그냥 외계인 카페에서 커피 마시면서 한 얘기 아닌가요. 외계인카페, 커피숍 아시죠? 소통관 1층에 있는.

◆ 진수희> 그래요? 왜 외계인 카페지?

◆ 정광재> 커피숍 이름이 외계인카페.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이동학> 저는 지금 말씀해 주신 이름 정도에서는 윤상현 의원이나 유승민 의원 정도가 그나마 나와줘야 지금 민심에 부합하는 집권여당의 형태로 다시 갈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대통령의 잘못된 점들도 교정하면서 그렇게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진수희> 그러면 민심 70, 당심 30 이 정도로.

◇ 박재홍> 전대룰을 바꿔야 된다. 노컷대련, 시간이 없어서 마무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함께해 주신 분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두 분 고맙습니다.

◆ 정광재> 고맙습니다.

◆ 이동학>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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