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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뉴욕증시 프리뷰, 미 주가지수 '매파' 발언 속 일제 하락...리프트·레딧↑ VS 리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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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8일(현지시간) 미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뉴욕 증시 개장을 앞두고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지난 며칠 주요 지수가 수주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한 데 따른 차익 매물이 출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소 매파적으로 풀이되는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최근 약세 흐름을 이어가던 미 국채 금리도 이날 반등하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 4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 대비 54.00포인트(0.14%) 내린 3만8973.00을 가리키고 있다. E-미니 S&P500 선물은 18.25포인트(0.35%) 내린 5195.5,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93.25포인트 빠진 1만8106.25를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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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14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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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만 S&P500 지수는 나흘 연속 오르며 지난 3월 이후 최장기 오름세를 이어갔으며, 다우지수 역시 닷새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최장기 강세장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지난주 4월 고용 지표 발표 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강화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9월 금리 인하를 시작해 올해 총 2차례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가장 유력하게 바라보고 있다.

다만 최근 공개 석상에 나선 연준 인사들은 다소 매파적인 발언으로 이 같은 시장의 기 전날 공개 발언에 나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가 예상보다 오래 현 수준에서 유지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카시카리 총재는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발언했던 토마스 바킨스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물가 안정 목표 2%로 돌아간다는 더 큰 확신이 있을 때까지 연준이 기다릴 가능성을 언급했다.

투자자들은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와 강도를 저울질하며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은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준 총재, 리사 쿡 연준 이사 등이 공개 발언에 나설 예정이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2.9bp(1bp=0.01%포인트) 오른 4.49%, 연준의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1bp 상승한 4.839%를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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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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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만한 경제 지표가 부재한 상황에서 기업 실적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따르면, S&P500 기업 중 85%가 이번 어닝시즌 실적을 내놓았으며, 이 중 80%가 월가 기대를 웃돌았다.

다만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가이던스가 예상치를 상회한 곳은 15%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해, 기업들의 실적 가이던스에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고점에 바짝 다가선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추가 상승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분기 실적뿐 아니라 가디언스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자동차 공유 플랫폼 ▲리프트(LYFT)와 카지노 리조트 기업 ▲윈리조트(WYNN)는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 발표에 개장 전 주가가 각각 5%, 2% 오르고 있다.

상장 이후 첫 실적 공개에 나선 미국 소셜미디어 업체 ▲레딧(RDDT)도 기대 이상의 호실적에 주가가 11% 급등하고 있다. 특히 1분기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39%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메타, 아마존 등 경쟁사 대비 높은 성장률이다.

반면 전기차업체 ▲리비안(RIVN)은 예상보다 큰 폭의 손실을 공개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6% 넘게 하락하고 있다. 리비안은 올해 전기차 5만7000대를 생산하겠다는 종전 가이던스를 재확인했는데, 월가 전망을 대폭 하회하는 수치에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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