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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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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부상 소식에 한숨 쉰 이숭용 SSG 감독 “사령탑 입장에서 매우 아쉬워…리더로써 역할 컸다”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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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의 부상 소식은) 감독 입장에서 매우 아쉽다. 리더로써 (추)신수의 역할이 정말 컸다고 생각을 한다.”

이숭용 SSG랜더스 감독이 추신수의 부상에 대해 크게 안타까워했다.

이 감독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추신수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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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 회전근개 손상 부상으로 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추신수.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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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SSG의 정신적 지주였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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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올린 추신수는 2021시즌부터 SSG에서 활동 중이다. 지난해까지 KBO리그 통산 361경기에서 타율 0.260 49홈런 168타점을 작성했다.

다만 그는 오른 어깨 통증으로 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정밀진단 결과는 우측 회전근개 손상 소견.

이에 사령탑은 크게 아쉬워했다. 추신수가 누구보다 본인의 마음을 잘 알고 선수단을 다독이는 리더인 까닭이다.

이숭용 감독은 “(그동안) (추)신수가 팀의 중심을 잘 잡아줬다. 베이스러닝 등의 부분에서 제가 움직이기 전에 신수가 잘 움직여줬다. 신수가 생각, 이야기하는 것과 제가 추구하는 것이 거의 100% 일치했다. 본인이 알아서 움직였다”며 “저와 똑같이 신수도 본 헤드 플레이 및 주루 플레이를 절대 설렁설렁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 (외국인 타자인)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도 가서 조언을 해줬다. 리더로써 신수의 역할이 정말 컸다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감독 입장에서 더 마음이 아프고 무겁다”고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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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감독은 추신수의 부상에 대해 누구보다 안타까워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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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빠르게 부상을 털고 돌아올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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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추신수는 일찌감치 올 시즌을 선수 인생의 마지막 해로 선언했다. ‘라스트 댄스’를 위해 비시즌 기간 구슬땀을 흘렸지만, 부상으로 잠시 쉬어가게 됐다.

이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 매우 안타깝다. 주장으로서 준비를 너무 잘했고, 좋게 보내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부상이 있어서 마음이 무겁다. 다른 선수들 아픈 것도 다 똑같지만 신수는 라스트 댄스라는 의미가 있다”며 “본인도 많이 아팠을 것이다. 그것도 참고 했을 것이다. 계속 이야기를 했는데도 본인이 하겠다는 의사 표현을 많이 했다. 그래서 마음이 좀 더 무겁다. 많이 아프고 주장으로써 선수들을 이끄는 것에 대해 많이 힘들었을텐데 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숭용 감독은 “(부상이) 누적이 돼 있었던 것 같다. 신수 스타일 상 아플 때 표현을 안 하고 본인이 다 케어를 하려 한다. 본인도 모르게 (부상이) 왔는데 그것을 참아가면서 했던 것 같다. 조금 안 좋다, 안 좋다는 이야기를 계속 하긴 했는데 본인이 어렵겠다 싶어서 MRI를 찍어보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한 것”이라며 “마이너리그부터 시작해서 메이저리그까지 그 많은 것을 다 견딘 선수니 웬만한 것은 참고 할 수 있다는 정신력이 있어서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추신수의 복귀에는 최소 4주가 걸릴 전망이다. SSG 구단은 “(추신수의) 재활기간은 약 4주가 예상된다. 4주 뒤 재검진 후 복귀 일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일단 치료를 하고 과정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지금으로서는 뭐라 말씀드릴 수는 없다”며 “치료를 하면서 좀 봐야 한다. 최소한 한 달 정도는 치료를 좀 해야 할 것 같다. MRI도 다시 찍어보고 점차 움직여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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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앤더슨은 10일 광주 KIA전에서 첫 선을 보인다. 사진=SS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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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더거의 대체 외국인 투수인 드류 앤더슨은 1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당초 지난 5일 연습경기에 한 차례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비로 인해 무산됐다. 이숭용 감독은 실전 경기를 통해 빌드업을 시킨다는 구상이다.

이 감독은 앤더슨의 등판 시기에 대해 “지금 생각으로는 금요일(10일)”이라며 “매도 빨리 맞는게 좋다(웃음) 투구 수 조절에 대해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어차피 빌드업은 계속해야 하는 부분이다. 최대한 빨리 하자고 앤더슨에게 이야기했다. 컨디션 잘 체크하라고 했다. 본인도 던진 것은 좀 오래됐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고 했다. 금요일 KIA전에 나간다. 게임 감각을 빨리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숭용 감독은 “불펜 피칭을 하고 오늘 최종적으로 점검을 했다. 금요일부터 나가서 투구 수를 10개씩 늘려갈 생각”이라며 “투구 수 80개 이상은 6월 부터 될 것 같다. 그러면 선발진도 좀 더 탄력을 받을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SSG는 이날 투수 오원석과 더불어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고명준(1루수)-전의산(지명타자)-하재훈(우익수)-정준재(2루수)-조형우(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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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은 10일 광주 KIA전에서 호투할 수 있을까. 사진=SS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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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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