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거나이즈 “맞춤 AI, LLM 앱 마켓 ‘알리’서 쓰세요”

AI 프런티어 인터뷰
올거나이즈 이창수 대표 인터뷰
업무 자동화 앱, 전문 직군별 100종 제공
2025년 일본 도쿄 증시에 상장 예고

올거나이즈 이창수 대표

“변호사를 위한 계약서 비교 검토, 채용 지원자의 포지션 적합 판별 조사, 기업용 개인 경비 청구 관리 솔루션 등 다양한 업무를 ‘앱 마켓’을 통해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AI) 기업 올거나이즈(대표 이창수)는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AI 앱 마켓인 ‘알리’를 운영하고 있다. 오늘날 200개사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올거나이즈는 AI 앱 장터를 추구한다. 이 대표는 서울 강남 사옥에서 만나 “개발자가 코딩 없이도 쉽게 AI 앱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면서 “기업은 AI를 선택해 즉시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앱 마켓에는 올거나이즈가 제작한 수많은 AI 앱이 올라와 있다. 금융 법률 인적자원(HR) 정보기술(IT) 마케팅 판매 등 영역을 살펴보고 기업 고객이 원하는 AI를 구매할 수 있다. 문장 스타일 번역부터, 이용약관에 답변하는 챗봇, 입사 지원서를 업로드하면 이에 맞는 질문을 생성하는 AI까지 다양하다.

이 대표는 “오늘날 AI 챗봇은 보안성이 낮고 범용 지능을 추구하기 때문에 기업에서 직접 도입하기를 꺼려한다”면서 “때문에 수많은 기업들이 직접 AI를 구축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비용이다. 이에 대해 그는 “알리에서 AI 앱을 선택해 도입하면 이런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거나이즈는 고객사 맞춤 서비스를 운영한다. 퍼스트 파티앱은 올거나이즈가 직접 만들어 제공하는 것이며, 세컨드 파티는 고객사가 직접 만들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는 GUI 기반 서비스다. 향후에는 외부 개발자가 만든 앱을 승인 후 마켓에 올리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AI 시대 앱 장터가 되겠다는 포부다.

올거나이즈는 창업 이후 LLM 기반 챗봇인 ‘알리 앤서(Alli Answer)’를 개발했다. 추출형 인지 검색 기반 기술로 기업 문서와 매뉴얼, 최신 정보 등을 업로드하면 문서에서 원하는 답을 찾아 요약하는 솔루션이다. 이후 챗GPT가 등장하면서 변신을 꾀했다. LLM을 기반으로 AI 앱을 만들어 이를 골라 쓰도록 한 것이다. 이 대표는 “금융권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들이 구매하고 있다”면서 “공공기관, 제조업 등에서도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SK D&D,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다우기술 등이 대표 고객사다.

올거나이즈는 2025년 일본 도쿄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

이창수 대표는 카이스트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SKT·게임온을 거쳐 모바일 게임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파이브락스를 창업했다. 이후 모바일 광고 기업 탭조이에 400억원에 매각했다. 올거나이즈는 2017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창업했다. 2018년부터 구글의 자연어 모델 ‘버트(BERT)’를 기반으로 AI 솔루션을 개발했고 현재는 한국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AI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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