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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필라이트 리콜에"…하이트진로 주가도 '급제동'[핫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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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품질 관리 도마에…실적 악화 가능성 커져"

뉴스1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참이슬 후레쉬가 진열돼 있다. /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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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발포주인 필라이트에서 점액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하이트진로 주가도 제동이 걸렸다. 주류 품질 관리에 대한 허점이 발견되면서 실적 우려가 커졌다는 평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하이트진로(000080) 주가는 전일과 같은 2만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는 4% 하락한 바 있다.

코스피 유통업 지수가 이틀 동안 2.52%, 코스닥 음식료·담배 지수가 0.98% 오른 점을 고려하면 부진한 모습이다.

하이트진로 주가 부진은 발포주 필라이트에서 콧물과 같은 제형의 점액질이 흘러나온 것이 직격탄이 됐다. 소비자가 창고형 대형마트에서 세트로 구매한 제품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현재까지는 공정상의 일시적인 문제로, 젖산균이 원인이며 다당류의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결합해 발생한 것으로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문제가 있는 3월 제품을 포함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4월 3일과 17일에 생산된 필라이트 후레쉬 355ml 캔 제품에 대해 리콜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류 품질 관리 논란은 실적 악화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소비자들이 경쟁사 제품을 이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주가 영향도 불가피하다. 앞서 2013년 소주 경유 논란 때도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당시 3만3000원대이던 하이트진로 주가는 4월 미개봉 참이슬 소주에서 경유 검출 이후 하락하기 시작해 그해 연말 2만20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9개월 만에 주가가 30% 넘게 하락한 셈이다.

반면 처음처럼 소주를 생산하는 롯데칠성은 수혜가 기대된다. 이날 롯데칠성음료(005300)는 주가가 0.31%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식음료 제품의 품질 문제는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분"이라며 "실적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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