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로 안정성, 비MMO로 신규 매출원 확보"
"서브컬처 신규 타이틀 3종 준비, 에버소울 日 공략도"
"자회사와 연내 PC·콘솔 신작 다수 출시, 플랫폼 확장"
(사진=카카오게임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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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463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1%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게임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해 1769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8%, PC 온라인 게임은 10.5% 늘었다. 롬 출시에 따른 성과에 대표 라이브 타이틀 ‘오딘: 발할라 라이징’ 설 이벤트, PC 온라인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콘텐츠 업데이트 효과가 더해진 결과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글로벌 PC·콘솔 IP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MMO 장르를 넘어 비MMO 장르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한다. 골프 및 스포츠 레저 통신 등 비게임 사업 부문 부진에 따른 매출 하락세를 반전시키고, 시장 피로도가 높아진 MMO 외 장르 신작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MMO에 대한 투자도 지속한다. 안정적으로 매출을 창출할 수 있어서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게임시장 환경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차별화된 게임성을 갖춘 글로벌 PC·콘솔 지식재산권(IP)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MMO 장르는 다수의 경쟁작이 출시되고, 시장 피로도 또한 높아지면서 자기 잠식(카니발라이제이션)이 발생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글로벌 시장까지 아우를 수 있는 대규모 매출을 만들기는 어렵겠지만, 안정적 매출과 성장 기반을 만들어내는 데 있어 중요한 기초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가 투자할 비MMO 장르의 세 가지 축은 △서브컬처 △액션 어드벤처 △전략 시뮬레이션 및 퍼즐이다. 첫 타자는 서브컬처 장르 애니메이션풍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에버소울’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9일 일본 시장에 에버소울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에버소울은 일본 시장을 공략하는 첫 번째 타이틀로,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할 전략적 시장이자 장르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경험을 쌓아가려고 한다”며 “아직 밝히긴 어렵지만, 3개 정도의 신규 (서브컬처 장르) 타이틀이 이미 소싱 마무리 단계에 있어 조만간 관련 내용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액션 어드벤처 장르의 경우 액션 RPG ‘가디스 오더’를 연내 글로벌 출시한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제작돼 유럽과 북미 등에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예상 중이다. 한 대표는 “가디스 오더는 충분한 테스트를 거치고 이용자의 니즈를 반영해 사전 출시할 것이라며 ”점진적으로 유료화나 콘텐츠에 대한 모델을 발전시켜가는 형태로 라이브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경험과 라인업이 부족한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는 공격적 투자보다는 여러 파트너사들과 협력하는 방식을 채택한다. 그는 ”복수의 협력 파트너와 라인업을 소싱하고 있다“며 ”조만간 론칭 계획에 대해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C 온라인·콘솔 플랫폼 신작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와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에서 ‘아키에이지2’와 ‘검술명가 막내아들’을, 크로노스토디오에서는 ‘크로노 오디세이’를 개발 중이다. 이외에도 그라인딩기어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PC 핵앤슬래시 액션 RPG ‘패스 오브 엑자일2’,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개발 중인 아이돌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SM 게임 스테이션(가제)’ 등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올해 주요 타이틀의 서비스 권역을 확장하고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를 아우르는 신작 IP를 준비하며 국내외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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