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남성이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이 남성은 현재 서울의 한 의대에 재학 중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헤어지자는 말에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은 서울 강남의 한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20대 남성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8일) 오후 3시 30분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합니다.
A 씨는 그제 오후 5시쯤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당초 한 남성이 건물 옥상 난간을 서성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 씨를 구조했습니다.
보호조치를 위해 경찰서로 온 A 씨는 "복용 중인 약이 담긴 가방을 건물 옥상에 두고 왔다"고 진술했는데, 경찰은 약을 찾으러 간 옥상에서 숨져 있던 20대 여성을 발견했습니다.
여성의 옆에선 남성의 약이 든 가방과 흉기 두 점이 발견됐습니다.
A 씨는 범행을 시인했고, 경찰은 A 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연인 관계인 여성이 이별을 통보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범행 2시간 전 경기 화성의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미리 구입하는 등 미리 범행을 준비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A 씨는 대입 수능 만점자 출신으로 현재 서울에 있는 의과대학의 재학생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VJ : 김종갑)
김태원 기자 buhwa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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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남성이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이 남성은 현재 서울의 한 의대에 재학 중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헤어지자는 말에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은 서울 강남의 한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20대 남성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8일) 오후 3시 30분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