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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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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핵심’ 이철규 “한동훈 전당대회 출마? 난 책임감에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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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회담 ‘비선 논란’에 “황당한 이야기…확대해석”

헤럴드경제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과 임이자 의원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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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8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에 “오로지 당사자가 판단할 문제”라면서도 “제가 원내대표를 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근저에는 공관위원으로서 책임감이 있다”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의 불출마를 간접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본인의 책임감이 한 전 위원장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냐는 물음에 “각자 판단할 문제”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총선 참패에 대통령실의 책임론이 거론되는 데 대해 “선거는 당이 치르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이 (선거를) 치른 것이 아니다. 후보 공천에서부터 선거 캠페인은 당이 주도한 것”이라며 “대통령과 용산이 잘못했다고 프레임을 짜는 것은 지극히 위험스럽고 정당으로서 존재가치를 부정하는 것 밖에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종섭 전 호주대사 임명, 황상무 전 수석의 실언이 선거에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것을 극복하지 못한 것은 당의 문제다.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하는 것도 여당의 능력”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원내대표 불출마 배경을 두고 “나아갈 때와 잠시 쉬어가는 때를 구분할 줄 아는 것도 정치인의 덕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의원이 불출마를 압박한 데 대해 “오히려 그분들 중 몇 분은 악역을 맡아 달라고 (전화로) 요구했다”며 “저에게 뿐만 아니라 동료의원들에게까지 (이 의원의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설득해달라고 말씀하셨다”고 주장했다. 그는 ‘배현진 의원을 말씀하시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이름은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영수회담 관련해 ‘비선 논란’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황당한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여기에 긍정적으로 답변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것이 확대해석되어 밖에 전달되면서 혼란이 생긴 것”이라고 부연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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