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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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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최대 고비다” 3위 수성 분수령에 선 삼성, 국내 ERA 1위 원태인 출격…그런데 상대가 양현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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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상위권 팀과 세 번의 시리즈가 연속된다. 삼성 라이온즈 3위 수성을 위해 ‘에이스’ 원태인(24)이 출격한다. 그런데 상대가 만만치 않다. KIA 타이거즈도 ‘대투수’ 양현종(36)을 내세우기 때문이다. 원태인의 어깨가 무겁다.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과 KIA의 올 시즌 팀간 4번째 맞대결이 우천으로 취소됐다. 당초 삼성은 왼손 투수 이승현을 등판시킬 계획이었지만, 비로 인해 경기가 열리지 않으면서 8일 경기에 원태인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KIA는 선발 투수 변동 없이 양현종을 등판시키기로 했다.

올 시즌 원태인은 삼성 선발진의 기둥 역할을 해주고 있다. 외국인 원투펀치 코너 시볼드와 데니 레예스가 기대했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고, 왼손 투수 백정현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다른 국내 선발 투수들도 아직 완전히 자리를 잡은 것도 아니다. 원태인만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삼성 마운드를 이끌어왔다.

성적도 좋다. 원태인은 올 시즌 7경기에서 40⅓이닝을 소화했고, 5승 1패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 중이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는 4차례 달성했다. 탈삼진도 33개나 솎아냈다. 평균자책점은 국내 선발 투수 중 1위에 올랐다. 최근 페이스도 좋다. 4월 20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3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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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성적은 좋지만, KIA를 상대로는 안 좋았던 기억이 더 많은 것도 사실이다. 원태인은 커리어 통산 KIA전에서 18경기 93이닝 5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4.65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KIA를 상대로 5차례 선발 등판해 25⅔이닝 3패 평균자책점 4.56으로 부진했다. 그럼에도 삼성은 원태인의 호투를 기대해볼만 하다. 최근 경기력이 좋기 때문이다.

원태인이 호투한다면, 삼성은 상위권 팀들과 맞붙는 세 번의 시리즈의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다. 삼성은 KIA와 맞대결을 마친 후 10일부터 창원으로 장소를 옮겨 2위 NC 다이노스를 상대한다. 그리고 14일 인천에서 4위 SSG 랜더스와 3연전을 치른다. 삼성에는 상위권 수성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박진만 감독도 7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가운데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 주까지 1,2위 그리고 4위 팀까지 만난다. 어려운 상황인 건 맞다. 5월 최대 고비라 생각한다. 다른 팀들도 분위기가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상위권 팀들과 맞붙는 건 부담스럽다”며 KIA, NC, SSG와 맞대결을 앞둔 심경을 전했다.

강팀들과 맞붙는 만큼 선발 투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진만 감독은 “계속해서 어려운 팀들을 만나기 때문에 불펜진 소모도 많을 거라 생각한다. 선발 투수들이 얼마만큼 자기 몫을 해주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 선발 투수들이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원태인에게도 해당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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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자리를 지키기에 나서는 삼성. 그러나 첫 상대부터 만만치 않다. 1위 KIA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해야 하는 처지다. 양현종은 올 시즌 7경기에서 44⅔이닝 3승 1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 중이다. 직전 경기였던 1일 kt전에서는 9이닝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 완투를 펼칠 정도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다. 커리어 통산 삼성전 성적은 60경기 18승 17패 1홀드 평균자책점 5.14다.

원태인과 양현종의 맞대결 성적은 어땠을까. 양현종이 5경기 27⅓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3.95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원태인은 5경기 28⅓이닝 1승 4패 평균자책점 7.3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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