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새로운 칩을 탑재한 신형 아이패드 프로 모델이 베일을 벗었다. 지난해에는 아이패드 신제품을 발표하지 않았던 애플이 약 2년 만에 내놓는 신제품으로, 애플의 인공지능(AI) 디바이스 전략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7일(현지시간) 신제품 공개 이벤트 '렛 루스(Let Loose)'를 개최하고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패드 에어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6월로 예정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앞두고 애플이 별도로 진행하는 신제품 공개 행사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이다.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은 AI에 최적화된 자체 칩 'M4'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시리즈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M4는 애플이 지난해 10월 공개한 'M3' 칩의 후속 모델로, 약 7개월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애플 실리콘이다.
AI에 특화된 기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이패드 프로는 애플의 새로운 AI 기능을 구현하는 디바이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새로운 태블릿은 M4 칩과 함께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며 "신제품은 애플 최초의 진정한 AI 디바이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로운 디자인의 아이패드 전용 '매직 키보드'와 '애플 펜슬'도 함께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오는 6월 WWDC에서 애플의 다음 운영체제인 iOS 18을 포함해 자사의 AI 전략을 공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WWDC에서 발표되는 주요 AI 기능들은 하반기 애플이 선보일 아이폰16 시리즈에 적용될 예정인 가운데, 이에 앞서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이 애플의 AI 디바이스로 먼저 모습을 드러내는 모양새다.
[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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