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넘는 무더위 속 수 시간 기다려 투표
49도까지 오른 델리 폭염에 투표율도 하락
49도까지 오른 델리 폭염에 투표율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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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투표하기 위해서는 물병과 과일을 필수인 상황이 됐다.
6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인도에서 수백만 명이 무더위를 무릅쓰고 투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32세 카란 샤끼는 서부 구자라트주에서 투표하러 가기 위해 부모님과 더위를 이겨낼 물병과 과일로 중무장한 채 투표장으로 향했다.
인도 총선은 5년 마다 열리며 넓은 국토 면적과 인구 탓에 4~5월 약 2개월간 실시된다. 인도인들은 혹독한 더위에 익숙해져 있지만 올해는 40도가 넘는 폭염으로 투표하기도 힘든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최소 9명 이상이 열관련 질환으로 사망했다.
선거 유세에 나선 후보들도 연설 도중 실신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후보자들은 아침과 밤에만 유세하고 오후에는 실내에서 회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선거당국은 투표소에 식수를 공급하고, 투표시간도 연장하고 있지만 투표율은 낮아지는 상황이다.
예컨대 델리는 폭염으로 온도가 49도까지 올라갔기도 했다. 현재까지 2019년 선거대비 투표율이 3%가량 낮게 기록되고 있다.
구자라트주에 사는 디파쿠마르 하스무크바이 파텔씨는 아침에 오토바이를 타고 투표를 할계획이다. 파텔씨는 “오후가 되면 날씨가 너무 더워져서 자동차로 이동해야 한다”며 “조심하지 않으면 열사병에 걸리거나 탈수증상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표를 기다리는 인도 국민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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