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자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4.22 문재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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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의 해외 출장 계획에 대해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6일 “뭘 잘했다고 유럽에 포상휴가, 말년휴가 가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천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미래세대 등골을 부러뜨리는 공론화 위원회의 연금개악안이 무엇이 잘 되었다고 포상휴가를 가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번 출장은 해외 연금 개혁 우수 사례를 살피고 특위 구성원과 여야 간 논의를 거쳐 합의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라며 “해외 우수 사례는 진작 살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어 “인터넷, 원격회의라는 좋은 방법들 놔두고 임기 말에, 이 날씨 좋은 시기를 골라 꼭 유럽을 가야 하는 것이냐”며 “국내에서 다양한 전문가들과 편하게 논의하면 되지 왜 일부 전문가만 동행해서 해외 출장을 가느냐”고 했다.
천 당선인은 “뭘 고르든 폭탄 터질 것이 분명한 1안, 2안 가지고 임기도 얼마 남지 않은 연금특위 위원들끼리 합의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며 “지금이라도 국내 여러 전문가, 특히 신연금과 구연금을 분리하자는 KDI(한국개발연구원) 전문가들 모셔서 지속가능한 연금개혁안을 짜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내에서 충분히 할 수 있고, 국내에서 해야 하는 작업들”이라며 “마지막까지 이러시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연금특위 소속 의원들은 8일부터 영국·스웨덴 등으로 5박 7일 출장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 인원은 주호영 연금특위 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특위 산하 민간자문위원인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용하 순천향대 IT 금융경영학과 교수 등이다.
연금특위가 연금개혁안을 통과시키려면 21대 국회 마지막 날인 오는 29일 전까지는 합의안을 만들어야 한다. 연금특위는 이번 출장에서 합의안을 만들고 원내 지도부에 보고한다는 방침이지만, 추가 본회의 개의 여부가 불투명해 22대 국회로 연금개혁안 논의가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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