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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타이타닉'·'반지의제왕' 배우 버나드힐 79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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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반지의 제왕'과 '타이타닉'로 잘 알려진 영국 배우 버나드 힐이 7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아시아경제

1997년 영화 타이타닉에서 에드워드 제임스 스미스 선장 역으로 출연한 버나드 힐. [사진 = 영화 '타이타닉'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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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의 매니저는 힐이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고, 사망 당시 약혼자와 아들이 그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1944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태어난 힐은 1973년 BBC 드라마 '하드 레이버(Hard Labour)'로 데뷔한 뒤 영국과 미국을 오가며 드라마와 영화 등에 출연했다.

1997년 영화 '타이타닉'에서 에드워드 제임스 스미스 선장 역을, 영화 '반지의 제왕' 2·3부에서는 로한의 세오덴왕 역을 맡아 전 세계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힐은 1982년 BBC 드라마 '보이스 프롬 더 블랙스터프(Boys from the Blackstuff)'에서 실직자 요서 휴스 역으로 영국 아카데미상(BAFTA)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015년 BBC '울프 홀'에서는 헨리 8세 시대 노퍽 공작으로 출연해 뛰어난 연기로 호평받았다.

힐은 이날 밤부터 시즌2 방영이 시작되는 마틴 프리먼 주연 BBC 드라마 '응답자(The Responder)'로 TV에 복귀할 예정이었다. 이날 밤 방영된 드라마에서 고인의 모습을 본 팬들은 눈물을 흘렸다고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전했다.

'반지의 제왕'에서 프로도 역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일라이자 우드는 엑스(옛 트위터)에서 “그는 마음이 온유하고 큰 왕이었다”며 “우리는 당신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추모했고, 스코틀랜드 출신 가수 겸 배우인 바버라 딕슨 또한 엑스(X)에 "버나드는 정말로 놀라운 배우였다"며 "그와 함께한 여정은 특별했다"고 밝혔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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