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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비트코인, ‘9000만원선’ 넘나 싶더니…‘다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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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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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ETF(GBTC)가 처음으로 순유입을 기록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조정세 영향이 아직 남아있어 비트코인 가격이 쉽게 오르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6일 오후 11시 51분 기준 인베스팅닷컴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443.3달러(-0.69%) 하락한 6만3664.9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6만4000달러를 웃돌기도 했지만 현재는 조정세를 받아 6만4000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5만9000원(-0.51%) 내린 8960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오후 1시 15분께 9000만원 선을 넘으며 한때 9080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9시 45분께 다시 9000만원 선 아래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2위 가상자산 이더리움은 54.57달러(-1.73%) 하락한 3098.92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업비트에서는 7만6000원(-1.72%) 내린 433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 가상자산시장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순유출과 비트코인 반감기에 따른 단기 매도물량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1일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8000만5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주말 새 일정 부분 회복세를 보인 것을 두고 코인업계는 “비트코인 현물 ETF 유입액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파사이드에 따르면 지난 3일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ETF(GBTC)에서 6300만달러(약 858억원)의 순유입액이 이뤄졌다. GBTC가 거래를 시작한 이후 순유입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TBC에서 지난 1월 이후 지금까지 유출된 자금은 174억6180만달러(약 23조원)에 달한다. 4개월간 이어진 GTBC의 ‘대규모 자금 유출’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GBTC 순유입이 이달 처음 이뤄지면서 가상자산 업계는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가상자산 분석가 디벡스맨은 “GBTC의 순유입 전환은 사실상 비트코인 매도 압력이 줄어들고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다만 GTBC에는 아직 약 180억달러의 자금이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유출된 돈보다 더 많은 잠재적 유출 대기 자금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 현물 가격도 고점까지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3월 중순 비트코인 가격은 국세 시세 기준 7만3000달러, 국내 시세 기준 1억원을 돌파했다. 현재 가격은 이와 비교해 10% 이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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