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서울 중구 프레이저플레이스 남대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사진 대한상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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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기업에 대한, 경제계에 대한 약간 반기업 정서가 있는데 완화·개선하고 싶다”며 “많은 사람이 ‘나도 기업할 거야’라고 생각하고 정말 신나게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프레이저플레이스 남대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3월 재선임된 대한상의 회장 두 번째 임기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제22대 총선 결과에 대해 그는 “(기업들로선) 크게 달라진 것 없다”면서 “‘여소야대’ 정국이 달라지지 않았고, 다만 저성장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에 해왔던 기조대로 계속 가도 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의 방법론으로는 효과가 별로 없었던 만큼 대안이 무엇인지 (대한상의가) 더 잘 내놓고 국회와 정부, 시민사회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새로운 방법론을 좀 더 시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에 대해서는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더라도 바꿀 수 있는 부분과 그렇지 못한 부분이 존재하는데, 실제로 (미국) 의회가 따라가지 않는 이상 미국과 한국의 근간을 흔들 수 있을 정도의 변화는 쉽지 않다”며 “크게 우려할 것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SK 회장인 최 회장은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를 찾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최 회장은 “오랫동안 본 사람인데, 제품 빨리 나오게끔 우리 연구개발(R&D)을 서둘러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인공지능(AI) 반도체용 메모리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납품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실적과 업황이) 너무 나빴기 때문에 올해 상대적으로 커지고 좋아진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 존재한다”며 “지난 몇 년을 보면 코로나19로 수요가 확 늘었다가 소비가 확 둔화하며 (반도체가)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롤러코스터는 앞으로 계속되리라 생각하고 반도체 미세화가 상당히 어려워진 만큼 수요를 충족하고 공급을 늘리기 위해서는 라인을 더 건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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