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모습. 4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표단이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휴전·인질 석방 협상을 위해 카이로에 도착했다./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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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표단이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휴전·인질 석방 협상을 위해 4일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양측이 새로운 협상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보이고 있어 휴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집트 관영 매체인 알카히라 뉴스는 이날 하마스 대표단 도착 소식을 전하며 익명의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집트의 중재자들이 대부분의 쟁점에 대해 합의된 공식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하마스는 전날 성명에서 카이로에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밝히며 “긍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카이로로 간다”고 했다. 앞서 하마스 정치국장인 이스마일 하니예도 이집트의 압바스 카멜 국가정보국(GNI) 국장에게 ‘긍정적 입장’으로 새 휴전협상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전날 카이로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휴전 협상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스라엘이 지난달 26일 제안한 새로운 휴전협상안에는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 중 여성과 노인, 환자 등 33명을 이스라엘 교도소의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900명과 맞교환하고 약 40일간 휴전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일단 휴전이 성사되면 영구 휴전과 관련한 추가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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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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