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아이패드 등 주력 상품 매출 두 자릿 수 감소 여파
AI 띄우기 나서…6월 WWDC서 AI 기술 대거 공개
중국 애플스토어 전경.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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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주력 상품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받아 든 애플이 본격적으로 인공지능(AI) 띄우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 앞서 이달 초 예정된 신제품 출시 이벤트에서 새로운 AI 기술을 언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역성장했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책임져 온 아이폰 매출이 10.4% 감소했기 때문이다. 아이패드 역시 매출이 16.6% 줄었다. 그나마 스트리밍과 서비스 매출이 14.5% 증가하면서 모바일 부문의 부진을 메웠다.
실적 악화를 극복할 애플의 반전 카드는 AI다. 경쟁사 삼성전자(005930)에 AI 시장 주도권을 내준 애플은 2분기 AI 기능을 대거 선보이며 반격에 나선다.
업계 등 IT 매체는 애플이 이달 7일(현지시간) 예정된 신제품 발표회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AI 기능을 소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애플은 신형 태블릿을 공개한다. 아직 어떤 모델이 나올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긴 신제품 공백기를 갖고 있는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패드 에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태블릿 공개만큼이나 관심이 쏠리는 건 AI다. 폰 아레나는 "팀 쿡 CEO가 7일 이벤트에서 일부 AI 기능을 암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이번에 공개되는 신형 아이패드 프로에 3나노 공정의 M4 칩을 장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M4 칩은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기에서 AI 기능을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팀 쿡 CEO가 새로운 칩을 설명하면서 AI 기능도 함께 언급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워싱턴포스트는 "팀 쿡은 다음 주 행사에서 새로운 AI 기능을 암시해 분위기를 띄운 다음 6월 WWDC에서 구체적인 기능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올해 WWDC에서 생성형 AI에 초점을 맞춘 IOS18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챗GPT'를 만든 오픈AI, '제미아니'를 개발한 구글과 협업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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