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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4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 상승폭 줄어… “건설경기 부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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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건설업 체감경기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이 줄고 지수 수준도 평균보다 낮아 건설경기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에 따르면 지난 4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73.7로 전월(73.5) 대비 0.2포인트(p) 올랐다.

조선비즈

서울 시내 아파트 공사 현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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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I는 지난 2월 5p 오른 것을 시작으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3월에는 상승 폭이 1.5p로 줄었으며, 4월에는 이보다 더 적은 0.2p만 올랐다. 또한 지수 수준은 최근 10년간 평균값인 79.1을 밑돌았다.

건설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을 넘으면 그 반대 상황을 나타낸다.

건산연은 “CBSI 개선세가 둔화됐고 지수 수준은 70선에 머무르며 장기평균을 하회하는 등 건설경기가 부진한 상황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 4월은 수주 및 공사량이 증가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지수가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나 올해 4월은 상승 폭이 0.2p에 그쳐 미미한 개선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91.7)이 전월보다 16.7p 올랐지만, 중견기업(63.4) 및 중소기업(64.5)이 각각 8.8p, 8.6p 하락하며 60선에 머물렀다.

5월 전망지수는 4월보다 7.1포인트 오른 80.8로 예상됐다. 지난 3월 28일 정부가 발표한 ‘건설경기 회복 지원방안’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반영된 결과라고 건산연은 설명했다.

건산연은 “다만 2월에 이어 3월에도 지수가 전망지수에 크게 못 미쳐 5월 실적치의 개선 폭이 어느 정도일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방재혁 기자(rhin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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