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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중소형 아파트 '품귀현상'...5년새 분양 물량 25만가구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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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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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중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85㎡) 물량이 5년 새 25만가구 넘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9년~2023년) 분양한 중소형 아파트 물량은 70만8747가구다. 직전 같은 기간(2014~2018년) 분양 물량인 95만9848가구의 73%에 불과한 수치다. 감소량은 총 25만1101가구에 달한다.

중소형 아파트 공급량이 크게 줄면서 전체 공급 규모도 위축됐다. 같은 기간 전국 공급 물량은 131만206가구에서 102만2948가구로 28만7258가구 줄었다. 감소량 가운데 중소형 아파트 감소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87%에 달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중소형 아파트는 가성비로 인기를 누리지만 공급량이 줄어들며 분양시장에서 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정비사업에선 중소형 타입을 조합원들이 주로 가져가고, 개발사업에선 면적을 더 잘게 쪼개서 소형으로 분양하는 게 더 이익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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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동산R114




공급량은 줄어들었지만 시장에선 여전히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거래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이후 5년간 중소형 아파트는 전체 매매량의 약 45%를 차지했다.

중소형 아파트 수요는 더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 3월 청약제도 개편을 통해 중소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신혼부부 및 청년의 당첨 기회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족 구성원 감소로 최근 몇 년 사이 소형이 주목받고 있지만 중소형은 주택시장에서 가장 대중적인 면적"이라며 "일정 수준 이상의 쾌적함이 보장된 중소형은 앞으로도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주경제=김윤섭 기자 angks67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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