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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슈 원내대표 이모저모

이준석 "국힘 원내대표, 연봉 10억원 줘도 안 할 듯…정치적 매장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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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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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원내대표 구인난'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 상황을 두고 "연봉 10억원을 줘도 안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어제(2일) 저녁 이 대표는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인터뷰에서 '원내대표 선거와 관련해 국민의힘 상황을 어떻게 보냐'는 취지의 물음에 "사실 전부 다 원내대표 하기 싫어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가장 어려운 시기의 원내대표라는 걸 체감적으로 아는 것"이라며 "죽을 맛인 게 의석수가 2:1인데 용산에서는 유도리 없이 '막아라' 이런 지령 나올 것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지금 나라 재정도 거의 곳간이 비어있기 때문에 예산국회에 들어가서는 '무조건 안 돼'(라고 해야 할 것이고), 기획재정부가 오히려 적이 되는 이런 상황이 될 거 아니냐"며 "원내대표 받아서 박수받을 일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나아가 이 대표는 재차 "제 생각에 연봉 10억원에 모집해도 모집이 안 될 것 같다"며 "정치적으로 매장될 게 예정된 수순이고 줄줄이 특검의 국정조사 같은 걸 안 받는 역할만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철규 의원이 어떤 선택을 할 것으로 보느냐'는 취지의 물음에는 "'봐라, 나올 사람 없지? 내가 나갈게' 이걸 기대하고 있을 텐데 그래도 안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군대 장교들의 진급으로 표현하자면 소령 때 성과 안 좋고, 중령 때 성과 안 좋고, 대령 때 성과 안 좋은데 갑자기 합참의장 시켜야 한다 이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인재영입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을 맡은 바 있습니다.

아울러 채 상병 특검법이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선 "사필귀정"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세워둔 공정과 상식이라는 기준이 가장 명시적으로 무너진 케이스가 채 상병 건, 그리고 박정훈 대령에 대한 처우가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채 상병 특검법을 일방 강행 처리한 것에 대단히 유감'이라는 대통령실의 반응에 대해 "거부권도 강행처리 아닌가. 거부권은 협의해서 하나"라며 "채 상병 건에 대해 너무 방어적으로 나온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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