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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컨콜] 최수연 대표 “치지직 성장 가도…K패션 ‘포시쇼’ 기반 美 성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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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마크, 인수 1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포시렌즈’ 개선 등 통해 경쟁력 강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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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지난해 말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CHZZK)이 오는 9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올해 1분기에도 성장 가도를 계속해서 달렸다. 올해 1분기 호실적을 이끈 커머스 사업 역시, 지난 2022년 10월 인수한 개인간거래(C2C) 플랫폼 ‘포시마크’를 필두로 단단하게 컸다.

네이버는 올해 푸드, 디지털, 가전 등의 업종 최상위 브랜드사와의 연관 마케팅 및 프로모션 플랜을 공동으로 세우는 등 전략적 협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리빙, 패션, 가구 업종의 중소형 브랜드들을 새롭게 확보하며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3일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024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밝히며 “치지직은 3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 225만명을 달성하며 출시 이후 이용자 수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고, 다양한 이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영상 후원, 채널 구독 등의 신규 기능을 오픈하며 사용자 경험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치지직은 정식 오픈 이후 미션 후원, 클릭 후원, 비즈니스 채널 제공 등의 업데이트를 통해 서비스 고도화 모색에 나선다. 여기에, 중간광고 도입이나 치지직 지면을 활용한 성과형 광고 확대 등 수익 확대를 위한 노력도 계속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또한 상반기 중에는 치지직 서비스에 그리드 기술을 적용해 망 사용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그리드 기술 최적화를 통해 유저와 스트리머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송 환경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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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지직과 별개로 올해 1분기, 커머스 사업은 네이버 핵심 사업으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올 1분기 네이버 전체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12조2000억원을 달성했으며, 제휴몰을 제외한 온 플랫폼 거래액은 브랜드 스토어와 서비스 거래액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10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이 중 서비스 거래액은 지난해 1분기 엔데믹으로 인한 거래액 급증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스 실시간 검색 개선과 상세 검색 노출 강화를 통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브랜드 스토어는 외부의 경쟁 상황에도 불구하고 가입 브랜드 수와 거래액이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특히 봄철 이사 및 혼수 시즌 영향으로 가구 및 인테리어 부문이 크게 성장했다. 주요 브랜드사와의 협업 중인 식품 부문도 빠르게 크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여기에, 계절적 영향으로 패션 부문도 크게 성장하며 거래액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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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는 푸드, 디지털, 가전 등의 업종 최상위 브랜드사와의 연관 마케팅 및 프로모션 플랜을 공동으로 세우는 등 전략적 협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면서 “리빙, 패션, 가구 업종의 중소형 브랜드들을 새롭게 확보하며 성장을 이어가고자 하며, 도착 보장의 경우 퀴즈, 푸드, 뷰티 등 빠른 배송의 수요가 높은 카테고리에서 유의미한 거래액 증가가 나타나며 그 효과를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4월에는 도착 보장 배송을 더 강화하기 위해 일상 소비재 및 패션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당일 배송과 유료 배송을 도입했고, 이용자 편의를 늘리기 위해 점차 커버리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더 나아가 더 많은 사용자들이 도착 보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회원에게 3개월간 도착 보장 무료 배송 혜택도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포시마크는 올해 1분기, 거래액 및 광고 매출의 성장과 북미 사업 집중을 통한 비용 효율화를 통해 인수 1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했다. 특히 1P 광고 매출의 경우 지난해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나며 올해 큰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검색 기술 도입 및 사진 검색 서비스 ‘포시렌즈’ 개선을 통해 판매자가 더 쉽게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올 1분기에는 포시마크만의 커뮤니티를 활용해 한국 패션 트렌드를 기반으로 한 상품들을 판매하는 K패션 ‘포시쇼’를 기획 론칭해 개별 쇼당 역대 최대치의 신규 뷰어 유입을 기록했으며, 새로운 유저를 지속 유입시킬 수 있는 서비스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도 마이크로 커뮤니티를 통해 수요가 높은 머천다이징(MD)을 테마로 한 수준 높은 쇼를 기획해 라이브 커머스가 비교적 초기 시장인 미국에서 훨씬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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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 1분기, 네이버 커머스는 검색을 기반으로 외부 쇼핑몰들의 상품과 가격 비교 서비스로 이커머스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스마트 스토어를 시작으로 네이버만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가며 검색 쇼핑 플레이스와 결제, 예약까지 제공하고 있다.

최 대표는 “중소상공인(SME) 브랜드, 타 플랫폼들을 모두 어우르고 함께 성장하는 전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플랫폼으로 발전해 온 네이버는, 지금도 다양한 국내외 이커머스 플랫폼이 네이버 생태계 안에서 광고 판매 및 브랜드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한국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는 중국의 크로스보더 플랫폼사들은 국내 선두 커머스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네이버의 주요 광고주로 꼽힌다. 네이버는 이용자와 판매자,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는 시장의 동반자로서 국내 온라인 생태계를 확대하며 선도하겠다는 방향성을 갖고 있기에, C커머스(차이나+커머스) 역시 경쟁자가 아닌 파트너로 맞아 함께 크겠다는 포부다.

최 대표는 “앞으로도 SME들에게는 편리한 솔루션을 제공해 더 큰 성장을 지원하고, 브랜드들과는 전략적 협업을 강화함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에 맞는 공간과 상품을 제공해 브랜드 마케팅 플랫폼으로서 한 단계 더 발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5261억원, 영업이익 43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8%, 32.9%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다소(0.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3% 늘었다. 이 같은 실적은 광고·커머스 등 핵심 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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