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휴전 협상을 벌이고 있는 하마스가 조만간 이집트로 협상단을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고 지도자가 휴전 제안을 검토하는 데 긍정적이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휴전안에 부정적이었던 하마스 분위기가 하루 만에 바뀐 것으로 휴전이 성사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희원 기자입니다.
<기자>
가자 전쟁 휴전 협정 타결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희생은 이어졌습니다.
어제(2일) 가자지구 중심부 데이르 알발라 시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5명이 숨졌습니다.
최근 나흘간 이스라엘 측 휴전안을 검토해온 하마스는 조만간 협상 대표단을 이집트 카이로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최고 정치지도자인 이스마엘 하니예가 휴전 제안 검토에 긍정적 태도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까지 휴전에 부정적으로 알려졌던 하마스가 협상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하고, 이스라엘 역시 전시 각료회의를 통해 인질 석방을 위한 행동계획을 논의 중이어서 막혔던 협상의 실타래가 풀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반면, 대규모 인명피해 우려로 국제사회가 반대하는 라파 공격에 대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공격 의지를 재차 분명히 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라파를 포함한 우리의 적들을 극복하고, 국가의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우리는 필요한 일을 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개발계획은 전쟁으로 초토화한 가자지구 재건 비용이 최대 55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압달라 알다르다리/유엔개발계획 아랍 지역국장 : 지난 20년 동안 팔레스타인 영토와 지난 40년 동안 가자지구에서 인류 발전의 모든 것이 사라졌습니다.]
유엔은 이번 전쟁이 올해 7월까지 9개월간 지속한다면 지난해 말 38.8%대이던 빈곤율이 60.7%까지 치솟을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제희원 기자 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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