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2024년 1~3월 1분기 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고 동망(東網)과 신보(信報), 홍콩경제일보 등이 2일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홍콩 통계처가 발표한 1분기 GDP 관련 통계(속보치)를 인용해 인바운드 관광(외부인 방문)과 개인소비가 이 같은 경제성장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 성장률은 0.8%인데 실제로는 이를 훨씬 상회했다.
개인소비 지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늘어나 2023년 4분기 3.5% 증가에서 대폭 둔화했다.
정부소비 지출 경우 지난해 동기에 비해 3.0% 줄었다. 2023년 4분기 5.2% 감소보다는 낙폭을 크게 줄였다.
고정자본 형성 총액은 1분기에 0.3% 증가했다. 전분기 17.5% 증대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대폭 둔화했다.
상품 수출은 6.7% 늘어났다. 전분기 2.8% 증가에서 가속했다.
수입은 3.8% 늘어난 작년 4분기에서 3.2% 증가로 감속했다.
1분기 서비스 수출은 8.1% 늘었지만 전분기 21.2% 증가에 비해 크게 주춤했다.
서비스 수입은 17.6% 증대했다. 전분기 26.7% 증가에서 둔화했다.
1분기 계절조정후 전기 대비 성장률은 2.3%에 달했다. 지난해 4분기는 0.2%이었다.
2023년 홍콩 경제성장률은 10~12월 4분기 4.3%, 7~9월 3분기 4.2%, 4~6월 2분기 1.6%, 1~3월 1분기 2.8%를 각각 기록했다.
폴 찬(陳茂波) 재정사장은 지난달 28일 1분기 GDP가 정부 연간 예상인 2.5~3.5% 범주에서 5분기 연속 완만히 늘어난다고 전망한 바 있다.
특구정부 대변인은 "홍콩 경제가 1분기 온건한 성장을 보였다. 홍콩을 찾는 관광객이 한층 늘어나 서비스 수출이 지속해서 많이 증가했고 상품 수출은 외수 개선으로 대폭 늘었는데 기저효과도 작용했다"며 "가계소득이 계속 상승하고 정부가 다양한 유인책을 시행하면서 민간소비 지출이 조금이나마 증대했으며 전체 투자지출 역시 경제확장이 이어짐에 따라 소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변인은 "앞으로 서비스 수출이 관광업 인바운드 수요 회복과 정부의 대규모 이벤트 추진책 등에 의해 주도될 전망"이라며 "다만 상품 수출이 계속 지정학적 긴장과 긴축금융 상황의 영향으로 받는다"고 내다봤다.
대변인은 타이트한 금융상황의 장기화가 경제활동과 신뢰감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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