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열린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틀' 토론회에서 홍영림 여의도연구원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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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이 관외 사전투표자의 상당수인 2030세대가 "정보를 갖춘 유권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해 논란에 휩싸였다.
부산 남구에서 재선에 성공한 친윤계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서 관외 사전투표에 참여한 청년층에 대해 "자기가 투표할 후보를 잘 모른 채 투표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선거공보물도 받아보지 못했고 후보자의 유세도 들어보지 못했고 그 흔한 명함 한번 받아보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라며 소위 정치학에서 말하는 "'정보를 갖춘 유권자(informed voter)'가 아니기 때문에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거소를 등록하게 하고 공보물을 보내주던지 이메일을 등록하게 해서 전자공보물을 보내든지, 이도 저도 아니면 KTX 타고 집에 와서 투표하게 하든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글. 사진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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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글의 요지는 관외 사전투표 제도의 한계를 지적하며 정보를 많이 주자는 일반론적인 주장이었지만, 2030세대 유권자가 후보를 모르고 그냥 투표한다는 식으로도 해석이 돼 청년을 비하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현재까진 공식적으로 투표자 중에 관외 사전투표 2030 비율이 얼마나 있는지는 집계되지 않아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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