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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돌비뉴스] 국민의힘 총선 참패가 2030 탓?…"누군지도 모르고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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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승리 논란' 박수영, 이번엔 청년 비하 논란

< '막찍' 2030? >

[기자]

국민의힘 참패 원인을 놓고 여러가지 분석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색다른 주장이 나와서 논란입니다.

부산 남구 재선인 박수영 의원, 관외 사전투표, 그러니까 다른 주소지에서 하는 사전투표에서 유독 국민의힘이 밀렸는데, 그 이유로 정보가 부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렇게 애기를 했습니다. 이 유권자들의 문제가, 자기가 투표할 사람이 누군지 모르고 투표를 할 가능성이 높다. 공보물도 받아보지 못했고, 유세도 들어보지 못했고, 그 흔한 명함도 받아보기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관외 사전투표라는 게 그러니까 우리 동네가 아니라 다른 동네에서 사전투표를 했을 때, 이럴 때는 후보자 정보가 좀 없을 수 있다, 이런 얘기입니까?

[기자]

그래서 정부를 많이 주자 하는 일반론적인 주장이면 큰 문제가 없는 것이죠.

그런데 문제는 이 관외 투표자의 상당수가 군인, 대학생 또는 2030 직장인들, 부모를 떠나서 외지에서 사는 2030 직장인들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관외 투표자들, 후보가 누군지 모르고 찍는 사람들. 다시 말하면 2030 유권자가 후보를 모르고 그냥 투표한다라는 식으로 해석이 되기 때문에 청년 비하 논란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앵커]

일단은 이렇게 단정할 수 있는지가 하나 좀 의문이고. 또 한 가지는 설령 그렇다고 해도, 잘 모르고 사전투표를 했다고 하더라도, 그건 여야 모두 똑같은 조건 아닙니까? 그게 특별히 국민의힘에 불리할 건 뭔지?

[기자]

그래서 따져보면 이 투표자 중에 관외 사전투표 2030 비율이 얼마나 있는지는 공식적으로 집계가 되지 않습니다. 정확하게 알 수는 없고요. 다만 추정해 볼 수는 있는 거겠죠.

하지만 많다고 하더라도 말씀하신 것처럼 왜 이들이 이번에 국민의힘 후보들을 지지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과학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투표율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서도 얘기를 했는데요. 한번 보시겠습니다.

주소지에 공보물을 보내주거나, 이메일로 보내주거나 이도 저도 아니면 KTX를 타고 집에 와서 투표하게 만들자라고 제안을 했는데, KTX 타고 고향에 와서 투표하게 만든다면 가시겠습니까? 과연 얼마나 많이 갈까 생각을 해 보면 오히려 투표율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그럴 걱정부터 들기는 합니다.

[기자]

그리고 KTX, 예산 비용도 있고 물론 이참에 부모님 얼굴을 보러 가자, 이런 사람들도 있을 수는 있지만 뭔가 현실성이 없다라는 지적이 나오는 거고요.

무엇보다도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후보를 잘 모른 채 투표를 한다. 바꿔 얘기하면, 후보를 잘 알면 국민의힘 측이 이번에 지지를 많이 받았을 것이냐. 이것도 한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 박수영 의원.

누군지 저희가 지난번에 한번 돌비뉴스에서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총선 참패라고 얘기하는데, 박수영 의원은 아니다, 의석이 5개 늘었다. 그다음에 지역구 격차는 줄었다라고 주장을 하면서 이른바 정신승리 논란을 일으켰던 그 의원입니다.

[앵커]

그래프는 저희가 가공을 한 게 아니라 박 의원 본인이 올린 거죠?

[기자]

본인이 그래도 올렸습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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