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무에 쫓기는 바쁜 현대 직장인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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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지난 24일 출시한 MMORPG 신작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하 아스달 연대기)’은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콘텐츠 시간 안배까지 주 5일제, 하루 8시간 근무를 평균으로 살아가는 직장인에 최적화된 구성이 엿보였다. 최상위권에 입성하고 싶다면 어떠한 게임도 그렇듯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머리를 식히거나 손이 심심할 때 짬짬이 하는 가벼운 플레이로도 나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 출시 시간도 저녁 8시로, 직장인이 들어가기 좋은 타이밍이다 (사진제공: 넷마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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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면 오프라인 모드, 퇴근 후 씻고 나면 세력전
전반적으로 아스달 연대기는 국내 MMORPG를 경험해봤다면 금방 익숙해질 수 있다. 직업 역시 업계 표준이라 할 수 있는 전사(탱커), 투사(근접 딜러), 궁수(원거리 딜러), 사제(마법사 및 힐러)로 구성되어 별도 학습 없이 플레이할 수 있으며, 퀘스트와 사냥을 이어가며 레벨을 올리고, 장비를 맞추고, 컬렉션을 완성해가며 점진적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특히 완전한 자동 플레이를 지원하기에 각 필드에 숨겨진 상자를 찾는 등 일부를 제외하면 전투와 퀘스트 모두 정보가 없어서 진행이 막히지는 않는다. 특히 아스달 연대기 내 컬렉션 중에는 장비 외에도 필드 사냥을 통해 모은 전리품이나 낚시로 낚은 물고기 등을 넣는 부문이 있고, 이를 통해서도 능력치를 높일 수 있다. 시간과 비용 부담이 높은 장비 컬렉션 외에도 능력을 일정 부분 보완할 수 있는 측면이다. 특정 재료가 필요하다면 이 아이템이 드랍되는 필드로 자동 이동할 수 있기에 장소를 찾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다.
▲ 전사, 궁수, 사제, 투사가 있고, 당그리는 이후에 업데이트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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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리품이나 낚시로 낚은 물고기도 컬렉션에 등록할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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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일종의 일일 퀘스트와 주간 퀘스트라 할 수 있는 세력 임무와 연맹 임무 역시 하루에 1~2시간 이내에 집중해서 플레이하면 분량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특히 연맹 임무는 1주치를 하루에 모두 받아서 공략할 수 있어 주말이나 휴일 등 여유 시간이 있을 때 몰아서 하는 것도 가능하다. 강력한 보스를 여러 명이 상대하는 필드 보스와 파티 던전 역시 짧고 굵게 공략 가능하다. 특히 필드 보스의 경우 세력 내 유저들이 다음 등장 시간을 채팅을 활발히 공유하는 등 일정 이상 성장한 유저들의 메인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 세력전은 10분 간 채널별로 열린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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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력 임무 수행으로도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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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마다 출현하는 필드보스는 많은 참여로 인해 오래 살아남지 못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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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할 수 없는 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모드도 갖췄다. 우선 게임에 아예 접속하지 않는 오프라인 모드는 매일 오전 6시에 초기화되며 일일 기준 8시간 동안 걸어둘 수 있다. 여기에 접속은 하되 직접 플레이하지 않을 때 자동사냥을 돌려놓기 좋은 시간 던전도 하루 기준 1시간과 1주 8시간 구성으로 마련되어 있다. 즉, 출근할 때는 오프라인 모드나 시간 던전 등을 활용하고,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할 일을 마친 후에 직접 플레이로 세력전, 필드 보스, 파티 던전 등 주요 콘텐츠를 소화하는 루틴을 짜기 적절한 구성이다.
▲ 8시간 동안 자동사냥을 돌려놓을 수 있는 시간 던전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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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프라인 사냥은 1일 8시간 가능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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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달 연대기는 세력전쟁을 핵심으로 앞세웠다. 아스달, 아고, 무법세력이 대륙의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투쟁을 다룬다. 다만 무법세력은 아스달과 아고에서 총세력장이 결정되는 5월 20일 이후부터 선택할 수 있기에, 현재는 2강 구도다. 즉, 세 개 세력이 어떻게 대결하느냐는 총세력장이 선출된 이후부터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게임 출시 초창기인 현재는 10분 간 하는 세력전보다 필드에서 더 전쟁 느낌이 날 정도로 PK가 치열하다. 아울러 원한다면 아군을 포함한 모든 유저를 상대로 한 PK도 활성화할 수 있으며, 나를 처치한 유저가 있는 곳으로 자동으로 이동할 수 있는 복수 등도 지원한다. 상위를 차지할수록 더 많은 보상을 주는 순위 시스템인 세력 PK도 존재한다. 유저마다 전쟁에 대한 호불호나 집중하는 정도는 다를 수 있으나, PK를 적극 유도하는 구성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플레이를 고려하고 있다면 이 점을 유념해둘 필요가 있다.
▲ 아스달과 아고 세력 중 하나를 고를 수 있고, 무법은 두 세력 총세력장 선출 후 선택할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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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 지역이 아닌 곳에서도 PK를 켤 수 있기에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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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냥 중에도 방심은 금물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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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사살한 유저를 추적하는 복수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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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K 활동에 따른 보상도 주어진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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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맹 역시 친한 사람들과 돈독하게 활동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여건 상 어렵거나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출석, 은화 기부, 임무 도전 등으로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연맹 도전은 가입한 유저 전체가 기부 횟수와 몬스터 사냥 수를 채워나가며 달성하는 방식이다. 즉, 커뮤니티 활동 역시 본인 주변 상황에 맞춰서 유동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는 구조를 지향한 셈이다.
▲ 아이템을 만들어 납품하는 방향으로 세력에 기여할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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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맹 기부 등 간접적인 커뮤니티 활동도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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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알려졌듯 아스달 연대기는 드라마 원작을 기반으로 하며, 세계관과 설정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유저는 인간과 뇌안탈 사이에서 태어난 이그트이며, 어느 날 마을을 습격해 부모를 습격한 백귀가면 일당을 추적하고 있다. 넓은 범위를 이동해야 하기에 용병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각 장소에서 백귀가면에 대한 단서를 획득하며 새로운 지역으로 넘어가는 식이다. 그 과정에서 거대한 나무 엘리베이터인 하늘사다리 등 드라마에 나왔던 명소를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스토리 구조는 복잡하지 않고 필드 이동과 병행되기에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특히 메인 퀘스트의 경우 이야기를 전하는 컷신 영상에 모두 캐릭터 음성을 넣어 드라마적인 감각을 강조하고 있다. 전투와 커뮤니티가 중심이 된 전쟁 MMORPG 특성상 스토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원작이 갖는 강점과 전달력이라는 두 가지 측면을 고려한 시도가 눈길을 끈다.
▲ 풀더빙을 더한 스토리텔링으로 전달력을 높였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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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탑 등 높은 건축물이 많은 아스달 마을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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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과 조화를 이룬 아고 마을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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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트를 처리하는 구간을 두어 소소한 손맛을 살린 요리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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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요소에 필요한 물품으로 구성한 패키지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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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 것과 정령 뽑기도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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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살펴볼 부분은 유료 아이템이다. 우선 유료 아이템이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 않다. 확률형 아이템은 탈것과 정령 두 가지로 압축되지만, 초반 성장이나 재료 및 강화에 필요한 아이템을 묶어서 파는 유료 패키지 다수가 있다. 아울러 강화 역시 무기와 방어구는 5강 이상부터 파괴될 확률이 있고, 강화 외에도 추가 옵션을 붙이는 제련이나 세공 등이 있다. 특히 컬렉션 측면에서 안전강화 이상의 장비를 넣는 부분이 촘촘하게 배정되어 있기에 무과금 혹은 소과금으로는 달성에 장시간이 소요되는 편이다.
다만 앞서 이야기한 부분은 거래소를 통해서 일정 부분 충족할 수 있다. 특히 PK나 RvR을 메인에 두지 않고 채집과 제작 중심으로 플레이를 풀어간다면 확보한 아이템을 거래소에 판매해서 유료재화인 다이아를 벌고, 이 다이아로 본인이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는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 특히 전반적인 플레이 구성이 무엇을 중심에 두고 플레이해도 점진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구성했기에 상황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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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과 병행하기 좋은 편안한 MMORPG
종합하자면 아스달 연대기는 각기 처한 상황이 다른 직장인이 본인 흐름에 맞춰 플레이하기 적정한 MMORPG다. 실제로 현재 게임을 플레이 중인 유저들 역시 상대적으로 편안하게 할 수 있는 MMORPG라는 부분을 강점으로 손꼽고 있다. 이러한 부분으로 초기에 확보한 유저를 최대한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주요 과제라 할 수 있다. 다만 모바일로 플레이할 경우 발열과 배터리 소모가 심한 편이라 ‘편안한 MMORPG’라는 점을 살리고 싶다면 최적화에 좀 더 공을 들일 필요가 있다.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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