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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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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3선 송석준, 원내대표 선거 출마…“냉혹한 경기 민심 아는 적임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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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선거 앞두고 첫 번째 출마 선언

“뜻 있는 의원들, 분발 촉구하는 차원”

이철규 불가론에 “무책임하고 안이해”

“보다 경쟁적 방식으로 적임자 선출돼야”

헤럴드경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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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진 기자] 22대 총선 3선에 오른 송석준(경기 이천)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중진들의 침묵 속에 ‘구인난’이란 지적까지 받았던 이번 원내대표 선거의 첫 번째 출사표다. 송 의원은 “당 내에 뜻이 있는 의원들의 분발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먼저 선언한다”고 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이 시기에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는다는 것은 어렵고 힘든 고난의 길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당을 위해서 그리고 보다 나은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해서 아무리 험하고 고된 길이라 할지라도 제가 가야 할 길이라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국민의힘은 지난 4·10 총선에서,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 참패했다. 총선 패배의 원인은 어느 한 사람의 책임이 아닌, 국민적 신뢰를 저버린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저는 철저한 반성과 성찰을 통한 분골쇄신의 노력으로 당의 환골탈태의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소통과 변화를 주도하고, 개혁입법과 국정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가겠다”며 “상생과 조화의 정신으로 야당과의 원만한 협상과 타협의 대화 정치를 복원하고, 우리 당을 책임 있는 유능한 여당으로 만들어 국회를 반드시 정상화시키겠다”고 말했다.

‘3대 변화’도 약속했다. 송 의원은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경제위기 인구소멸·사회분열 및 갈등으로 인한 사회위기, 안전불감·국내외 정세불안으로 인한 안보위기를 극복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여야 간 소통, 당·정·대통령실 소통, 당 내 소통, 대국민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자세와 태도를 바꾸겠다”며 “자만, 오만, 거만의 3만을 확실히 버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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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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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의원은 회견을 마친 뒤 출마 고민이 길어진 배경과 관련해 경기도 선거 패배를 언급하며 “제가 부족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번 총선 험지인 경기도에서 도당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달리 보면 저를 살려주신 경기도 민심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어쩌면 우리 당에 경기도의 냉혹한 민심을 전하고, 그 민심 헤아려서 우리 당이 새롭게 거듭나고 재탄생하는데 누구보다 제가 적임자란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먼저 출마를 선언한 건 동료의원들의 출마를 촉구하고자 하는 측면이 있다”며 “보다 경쟁적인 방식을 통해서 보다 적임의 원내대표가 선출돼야 우리 당의 경쟁력이 높아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내대표 주자로 거론되는 이철규·추경호 의원에 대해서는 “두 분 다 존경하고, 그 분들의 능력을 충분히 제가 높이 평가한다”며 “그런 분들이 적극 나서주면 좋은데 아직 나서는 모습을 안 보여서 제가 먼저 솔선수범해서 나섰고, 그 분들과 함께 정상적으로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가장 경쟁력 있는 원내지도부를 구성하는 데 제가 앞장 서고자 한다”고 했다.

여권 일각의 ‘이철규 불가론’에 대해서는 “선거 패배의 책임을 특정 한 분 책임으로 돌리는 건 너무나 무책임하고 안이한 분석”이라며 “너무 안타까운 갈라치기식의, 몰이식의, 제가 생각할 때 문제 있는 시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모든 분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드리고, 공정 경쟁을 해서 당선자 의원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1표를 받아 선택되는 분이 원내지도부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철규 선배라고 해서 제외시키고, 안 된다는 시각은 상당히 위험하고 문제가 있다”고 했다.

차기 원내대표의 최대 과제로 꼽히는 범야권과의 협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겉모습만 보고 선입견을 갖고 그 분들을 경원시하거나, 대하는 태도에 왜곡적인 모습을 보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소통을 강조했다. 또 “쇄신의 대상 그 어디에도 성역은 없다”며 필요하다면 당 뿐만 아니라 대통령실과 정부에도 쇄신을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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