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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고학년 남자 어린이 자전거 교통사고...능숙한데도 피해는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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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어린이 교통사고 특성 분석’ 결과 발표

뉴스1

경북 경주시 천북면 자전거 펌프트랙에서 어린이들이 울퉁불퉁한 코스를 질주하고 있다. 2024.1.14/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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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어린이 교통사고는 5월과 6월에 가장 많았고 특히, 고학년 남자 어린이의 자전거 교통사고는 중상 이상의 피해 발생률이 높았다.

2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5월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교통안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교통사고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소는 이번 연구를 위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현대해상 자동차보험으로 접수된 어린이(0세~만12세) 교통사고 약 13만6000건을 분석했다.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어린이 피해건수가 약 2만5000건에 달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사고 건수가 연간 약 2만 건으로 감소했다. 이후, 2022년부터 다시 10% 증가해 연간 약 2만2000건의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교통사고로 인한 어린이 중상 이상(중상, 사망) 피해건수는 2018년부터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고, 지난해에는 2022년 대비 약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보행자, 자전거 이용 관련 사고 건수는 5월과 6월에 피해건수가 가장 많았다. 이 시기에는 1~2월 대비 약 2.2배, 연평균 대비 약 1.4배의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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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나이별 차대인, 차대자전거 사고 피해/사진제공=현대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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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연령대별로는 저학년보다 고학년 어린이의 자전거 이용이 많아, 고학년의 차대자전거 사고로 인한 피해도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차대인 사고는 어린이 나이가 많아질수록 감소하는 데 비해, 차대자전거 사고는 점차 증가했다.

또 차대자전거 사고의 중상 이상 피해는 7세의 경우 1.7%인데 비해, 12세 어린이는 4.4%로 높은 비율을 보인다. 고학년 어린이는 자전거에 능숙한 만큼 더 빠른 속도로 이용하기 때문에 사고가 났을 때 상해 심각도도 높아지는 것이다.

차대인 사고와 차대자전거 사고의 피해 어린이 성별 비율은 여자아이보다 남자아이 피해건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대인 사고에서 피해건수는 남자아이 62.2%, 여자아이 37.8%이고, 차대자전거 사고에서는 남자아이 피해 비율이 88.6%를 차지했다.

현대해상은 “5월과 6월은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가 늘어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외출 시에는 부모님들의 반복적인 주의 당부가 필요하고, 학교에서도 어린이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교통안전 교육이 필요하다”며 “자동차 운전자들도 시가지 도로, 주거지 주변, 노변 주차된 도로, 아파트 단지 내 도로 등 보행자가 많은 도로에서는 어린이가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서행 운전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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